< 앵커 >

이어서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전남지역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진재훈 기자 나와있죠?

 

< 리포터 >

네, 광줍니다. 

 

< 앵커 >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제부터 조금 전 6시까지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는데요. 광주와 전남지역도 후보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총선 대진표가 완성됐다면서요.

 

<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예로부터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이 확실한 지역인데요. 

이번 총선은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전남에서 텃밭을 사수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에 맞서 16년 만에 광주전남 선거구 18곳에 모두 후보를 내며 불모지인 호남 구애에 나선 집권당 국민의힘의 선전여부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입니다. 

여기에 일부 선거구에 후보를 낸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소나무당 등 제3지대 정당들의 총선 레이스 경쟁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현역들이 대거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 신인들로 물갈이됐고,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성난 돌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공천을 확정지은 각 당 후보들의 이력도 눈길을 끌고 있다면서요?

 

<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 18명 가운데 6명은 현역 국회의원인데요. 나머지 12명은 청와대나 행정관료, 검사 출신 등입니다.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 학생운동가와 의사, 전직 아나운서 등 신인들을 등용해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진보당은 광주 지역구에 7명의 후보를 내고, 북구을에 출마한 윤민호 후보 지원에 총력을 집중하는 모양샙니다. 

이밖에 새로운미래는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대표를 필두로 호남 민심 몰이에 나서고 있고, 소나무당은 광주 서구갑에 옥중출마를 결심한 송영길 대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도 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강은미 의원이 정권심판론을 띄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된 광주 동남을 김성환 전 동구청장, 여수을 권오봉 전 여수시장, 담양·함평·영광·장성 이석형 전 함평군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 등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 앵커 >

눈여겨 볼만한 관심 선거구가 있을 텐데요. 먼저 광주부터 소개해주시죠. 

 

< 리포터 >

먼저 광주지역에서 눈여겨 볼만한 관심 선거구를 꼽으라면 친명계 현역과 대권잠룡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광주 광산을 선거구를 들 수가 있겠는데요. 

이곳은 광주지역 8곳의 선거구 가운데 현역에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민형배 의원과 호남의 거물급 정치인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2파전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거구입니다. 

친명계 원외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서구갑에서는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국민의힘 하헌식 전 조선대 외래교수, 진보당 강승철 전 민노총 사무총장, 여기에 돈봉투 의혹으로 수감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옥중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구갑은 경선에서 조오섭 의원을 꺽고 민주당 공천권을 따냈지만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으로 공천 인준이 미뤄졌다가 윤리 감찰 결과 의혹이 해소되면서 기사회생한 정준호 변호사가 출마한 곳입니다. 

민주당 이형석 현 의원을 경선에서 제치고 올라온 전진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출마한 북구을 지역도 여야 여성 정치 신인의 맞대결로 관심이 가는 선거구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 아나운서 출신의 양정아 한뼘클래식 기획 대표가 출마했습니다. 

 

< 앵커 >

전남지역에서 눈여겨 볼만한 선거구나 격전지도 소개해주시죠. 

 

< 리포터 >

전남에서는 10개 선거구 가운데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가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했습니다. 

이 선거구는 4선 도전하는 현역의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3선의 함평군수를 지낸 무소속 이석형 후보와 진검승부를 펼치는 지역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연 이 지역에서 민주당의 아성을 깨고 무소속 돌풍이 이어질지 아니면 ‘미워도 다시 한번’ 정서가 또 한번 표심에 작용할 지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또 여야에 제3지대 무소속까지 치열한 본선이 예상되는 동부권 지역도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는데요.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는 당초 후보자 공천이 번복된 곳으로 논란 끝에 김문수 이재명 당 대표 특별보좌관이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며 본선행에 올라 탔습니다. 

국민의 힘은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 진보당은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이 출마했고 개혁신당은 당초 천하람 변호사가 출마하기로 했으나 비례대표 2번 후보로 배치되면서 불출마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컷오프된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현역인 소병철 의원은 불출마 했습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서동용 의원을 누르고 권향엽 전 청와대 비서관이 사천 논란의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공천권을 따냈습니다. 

국민의 힘에서는 보수 정당 후보 최초로 호남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탈환을 노리고, 진보당에서는 유현주 전 전남도의원이 출마합니다. 

여수 갑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주철현 의원과 국민의힘 박정숙 전남도당 산림환경분과위원이 양자간 맞대결을 펼치고, 여수 을은 민주당 친명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과 국민의힘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 진보당 여찬 지역 공동위원장, 무소속 권오봉 전 여수시장의 4자 대결이 펼쳐집니다. 

이밖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호남정치 1번지인 목포에서는 김원이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정치 9단으로 통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해남․완도․진도에서 국민의힘 곽봉근 당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을 상대로 5선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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