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았습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어제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2023 NBCC 어워즈'에서 '날개 환상통'의 영어판인 '팬텀 페인 윙즈'를 시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시집은 경쟁작인 새스키아 해밀턴의 '모든 영혼들'과 로미오 오리오건의 '무뢰한들의 모임' 등 4개 시집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습니다.

'날개 환상통'은 김 시인이 등단 40주년인 2019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열세번째 시집으로 NBCC 어워즈 시 부문 후보작 중 유일한 번역본입니다.

NBCC는 미국의 언론·출판계에 종사하는 도서평론가들이 1974년 뉴욕에서 창설한 비영리 단체로, 1975년부터 매년 그 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영어로 쓰인 최고의 책을 선정해 시·소설·논픽션·전기·번역서 등 부문별로 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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