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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사부대중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울주군청 앞에서 '영남알프스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반대' 항의집회를 가졌다. BBS.  
영축총림 통도사 사부대중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울주군청 앞에서 '영남알프스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반대' 항의집회를 가졌다. BBS.  
 

< 앵커 >

영남알프스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심사를 앞두고 불교계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만장일치로 반대 입장을 담은 성명을 채택한데 이어, 영축총림 통도사 사부대중이 울주군청을 찾아, 신불산의 문화자연유산을 지켜나갈 것을 결의했습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영축총림 통도사 사부대중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울주군청을 찾았습니다. 

영남알프스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강행한데 대해 항의차원에서 시위집회에 나선 겁니다.  

통도사 스님과 불자, 환경단체 회원들은 저마다 피켓을 들고,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와 영남알프스 신불산을 보존하자"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인서트]현범스님/통도사 영축환경위원장 - "영남알프스의 자연환경과 영축총림의 수행환경을 훼손하는 어떠한 개발행위에 대해서도 반대하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사업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인서트]안승찬/영남알프스케이블카반대범시민대책위 공동대표 - "케이블카가 만들어지면 한번 (그)이상 타는 사람 드뭅니다. 전국에 (거의)모든 케이블카가 적자를 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경제적으로도 결코 망할 수 밖에 없는 케이블카 사업..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동안 사태추이를 지켜보던 조계종 중앙종회도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반대 입장을 담은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인서트]화평스님/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장 - "지역경제를 위한다는 개발의 ‘공업(共業)’은 현 세대는 물론이고 후대의 자손들이 짊어질 큰 짐이 될 것입니다. 산과 숲에 대한 훼손은 찰나(刹那)이지만 그 복원은 억겁(億劫)의 시간입니다."

불교계와 환경단체는 지역사회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지속가능한 방안과 난개발을 막기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 그리고 케이블카 건설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엄격한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울주군과 관계기관에 촉구했습니다. 

또 사업이 강행될 경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저지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울산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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