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교인 비무장지대 생명평화 순례 4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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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파주 오두산 전망대에서 출발한 4대 종교인 생명평화 순례단이 3월 22일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400km에 달하는 순례 여정을 마무리했다.
 

< 앵커 >

4대 종교 성직자들이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며 생명과 평화를 기원하며 지난 31일 출발한 400km에 달하는 DMZ 생명 평화 순례의 여정이 마무리 됐습니다.

오늘(21)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는 4대 종단이 함께 한 순례 폐회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을 춘천 BBS 김충현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 리포터 >

3.1 105주년을 맞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출발한 4대 종교인 생명 평화 순례단이 22일 동안 임진각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접경지 비무장 지대를 지나 최북단 고성 통일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순례단은 육로는 가로막혔고 바다로만 이어진 남쪽 금강과 북쪽 금강을 굽어보시는 미륵부처님이 계신 통일전망대에서 순례를 마무리했습니다.

장적스님(북한산 일선사 회주) - “평화가 모든 생명들에게 또 종교인들에게 또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전제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이 소중한 부분이 우리가 가장 평화가 존재할 곳을 찾자 하는 그런 뜻에서 DMZ 비무장지대 400km를 두 발로 걷기로 했습니다.”

생명과 평화, 화합으로 하나가 된 순례단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우리의 소원은 평화를 함께 부르며 여정을 되새겼습니다.

순례단은 여정 내내 한마음으로 모든 생명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22일 동안 400km에 달하는 생명 평화 순례를 함께 한 종교인들은 최북단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평화의 띠를 이으며 평화를 향한 여정이 지속되기를 서원했다.

김찬수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 “이 땅에 점점 짙게 드리우고 있는 전쟁의 기운이 사라지고 평화의 기운이 넘쳐나기를 그렇게 기도했고요.”

이은형 신부(의정부 교구) - “저희가 걸었던 이 구간의 길이 우리만의 길이 아니라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소중한 길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일문스님(실천불교승가회 공동대표) - “우리가 22일 동안 걸으면서 기도하는 이것들이 당장 평화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종교인들이, 성직자분들이 힘을 합쳐서 평화를 위해서 계속 기도하고 순례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동참하고 이러면서 하나의 큰 흐름을 이룬다면 반드시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낼 것 같아요.”

4대 종교인의 순례로 시작한 생명 평화길 종착지인 통일 전망대 폐회 기도회에는 7대 종교인이 모여 평화의 띠를 이으며 생명 평화 순례가 끊이지 않고 지속되기를 서원했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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