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협박' 긴장 감도는 고척스카이돔
'폭탄 협박' 긴장 감도는 고척스카이돔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이 예정된 오늘 고척돔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경기 시작을 1시간여 앞둔 시점까지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서울경찰청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8분쯤 '경기 중 폭탄을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캐나다의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직원에게서 접수됐습니다.

메일은 영어로 작성돼 있었으며 발신자는 자신이 일본인 변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작년 8월부터 일본에서 국내로 연달아 발송된 협박 메일·팩스 사건과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당시에도 발신인이 자신을 일본인 변호사라고 소개하는 등 메일·팩스의 형식과 내용이 비슷했습니다.

경찰은 메일을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특공대와 기동대 등 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수색했지만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주최 측은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고척돔에 출입하기 위한 보안 검색과 신분 대조를 강화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MLB 개막전은 오늘 저녁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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