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중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 고체연료엔진 지상시험 성공"
북한 "신형 중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 고체연료엔진 지상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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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에 사용할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중장거리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5천㎞에 달해 미군 전략자산이 배치된 괌도 타격권에 들기 때문에 북한이 주요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심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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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연구소는 어제 오전과 오후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거리급 극초음속미사일에 장착할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장거리급 극초음속미사일의 군사 전략적 가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시험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 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조만간 이번에 시험한 엔진을 장착한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인 시속 6천120km 이상으로 빠르게 비행해 추적과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연료 주입단계가 필요 없는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해 발사한다면 기습 공격 능력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중장거리 미사일은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최대 5천㎞에 달해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는 물론 미군 전략자산이 배치된 괌도 타격권입니다.

북한이 미국의 요격망을 돌파해 주요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탄두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진행된 엔진 지상 시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에서 파악된 내용을 반영해 이번에 극초음속 중장거리미사일용 엔진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 기간의 전략 무기 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BBS뉴스 심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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