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건강센터, 부산 지역 75개소 운영 중
-집 근처에서 건강도 챙기고, 친구도 사귀고...지역 커뮤니터 활성화도 도움
-마을건강센터 통해 부산시민 102,000명 관리...354개 건강공동체 구성
-올해 시작되는 건강UP사업, 신체와 관계 및 마음까지 UP
-노쇠가 가져오는 사회적 문제 해결 위해 노력
-부산시민 누구나 건강UP사업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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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최민혁 부산시 건강도시사업지원단 부단장(부산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BBS가 부산시와 ‘함께 사는 부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프로젝트 ‘안녕한 부산’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공영 장례를 중심으로 고독사 예방 그리고 1인 가구 정책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는데요. 올해는 부산시가 복지 기본 계획으로 ‘안녕한 부산’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복지 관련 분야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을건강센터와 관련해서 이야기 나눌 텐데요. 부산대학교 예방의학 및 직업환경의학교실의 최민혁 교수 전화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민혁 부산시 건강도시사업지원단 부단장입니다)

 

건강도시사업지원단은 언제 어떻게 조직됐고, 주요 역할은 무엇입니까?

(최민혁) 건강도시사업지원단은 2018년도에 만들어졌습니다. 부산대학교 예방의학과 윤태호 교수님을 단장으로 부산광역시에 설치된 마을건강센터 관계자 교육, 현장컨설팅, 주민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마을건강센터가 잘 운영되도록 밀착해서 돕고 있는 조직입니다.

 

건강도시사업지원단이 마을건강센터을 지원하고 관리한다고 봐야되는데...마을건강센터는 어떤 일을 다루고 있습니까?

(최민혁) 마을건강센터는 부산광역시 곳곳에 75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저희의 모토는 내 집근처에서 일상적인 건강상담도 받고 , 친구도 사귀면서 나도 건강하고 마을도 건강하게 만들자는 것입니다.

마을건강센터에는 보건소 담당자, 마을간호사, 마을활동가가 상주하고 있는데요 하루 평균 30~40여명의 지역주민이 마을건강센터를 방문해서 건강상담도 받고 공동체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는 지역주민들의 일상적인 건강상담을 통해 혈압,당뇨등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있고요 건강교육을 통해 우리 부산시민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을활동가는 비슷한 질환이나 요구가 있는 분들을 모아 건강 동아리를 만들어 건강한 부산을 만드는 일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극복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마을건강센터를 방문하는 분들이 65세 이상의 독거인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이 마을센터를 방문하시면 건강 이야기도 하시지만 살아온 이야기, 힘든 이야기들을 많이 하십니다.

간호사, 활동가들이 지극정성으로 이 분들 이야기도 듣고 건강상담도 하고 친구도 만들어 줍니다.

이런 활동으로 많은 분들이 주로 하시는 말씀이 ‘ 멀리 있는 아들보다 마을건강센터가 낫다’ , ‘나이가 들어 내가 참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을건강센터는 나를 귀한 사람으로 대접해 주고, 마을을 위해 봉사할 기회도 준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마을건강센터는 건강을 주제로 사람 간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지난해 마을건강센터, 계획했던 목표는 달성이 됐습니까?

(최민혁) 지난해 75개 마을건강센터를 통해 부산시민 102,000(십만 이천명) 명이 관리를 받고 있고요, 354개(삼백쉰네개)의 건강공동체가 부산 곳곳에 만들어져 내 건강도 챙기고 이웃도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건강센터가 부산시민들의 기대 수명도 연장하고 외로움과 고립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올해는 건강UP사업이 새롭게 시작되나요? 추진배경을 설명해 주십시오.

(최민혁) 건강up 사업은 신체UP, 관계UP, 마음UP 사업인데요, 이 사업의 제목에 저희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의미가 다 들어있습니다.

요즘 부산을 이야기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노인과 바다’를 이야기 합니다. 부산은 2021년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4%를 차지하여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구요. 이로 인해 의료비 부담증가, 노인 빈곤 문제도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의 노인인구의 고립감 정도는 30.6%로 타 도시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이런 부산의 사회적 문제를 줄이고 부산시민이 다 같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75개 마을건강센터를 거점으로 하여 이 사업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마을건강센터가 중심이 되는 겁니까?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최민혁) 마을건강센터가 거점이 됩니다. 마을건강센터에 찾아오시는 주민분들을 상대로 노쇠검사를 진행하구요. 부산시 회복기재활병원 7곳과 협력해서, 전문가 자문과 운동교육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부산 시민들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워크 재활의학병원,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 해운대 나눔과 행복병원, 부산의료원)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노쇠예방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까? 참여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십시오.

(최민혁) 꼭 65세 이상 아니어도 부산시민 누구나 건강up 사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마을건강센터에 가서 상담하시고 노쇠검사, 근감소증 선별검사, 우울검사, 사회적 관계망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마을건강센터는 읍면동 사무실내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요. 별도의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사업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어떤 관리를 받게 되는 겁니까?

(최민혁) 대상자로 선정되시면 중재활동에 참여하시는데요 중재활동은 운동교실, 영양교실, 사회적 활동으로 10주간 이웃분들과 활동을 하게 됩니다. 10주간의 활동이 끝나면 동아리를 만들어서 마을활동가와 함께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고 1년 단위로 매년 검사를 받게 됩니다.

중재대상사자가 아닐 경우에는 운동프로그램, 영양 프로그램 등의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제공받고 자가 관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립니다.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사업으로 보이는데...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최민혁) 노쇠는 단순히 신체적 건강의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 인지 기능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근육 1kg을 경제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천만원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고요

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매일 담배 15개피를 피우는 것만큼 해롭고 심장질환, 뇌졸중 발병률도 더 높다고 합니다.

이런 많은 문제를 줄이는 사업이 건강 UP 사업입니다.

이 방송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 근육도 챙기고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 바로 지금 마을건강센터로 찾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노쇠의 기준

Fried가 제안한 것을 많이 이용하는 데 체중감소, 피로감, 근육 허약, 보행속도, 신체 활동 저하의 5가지 기준 중 3가지 이상이 합당할 경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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