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겨울철 저체온증 등 위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 대한 4개월(’23.11.15.~’24.3.15.)간의 ‘겨울철 집중 보호대책’을 마무리했다.

  ○ 지원건수는 현장상담과 응급환자 연계, 응급잠자리 이송 보호 등 총 7만 7,552건에 달한다. 다가오는 봄~가을에는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이 사회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주거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겨울철 집중보호대책 기간 중 현장(거리)상담이 7만 3,778건 이뤄졌고 ▴응급환자119 신고(31건) ▴응급 잠자리 이송 보호(3,235건) ▴시설입소(14건) ▴병원입원(295건) 등 총 7만 7,552건의 응급조치가 진행됐다. 

  ○ 해당 기간 동안 매일 자치구‧노숙인시설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상담반 53개조 108명이 활동했고, 한파특보기간에는 59개조 124명의 상담반이 현장을 돌며 노숙인의 안전을 살폈다. 

  ○ 한파특보기간에는 서울시 자활지원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1일 3개조 7명)도 추가로 노숙인 밀집지역을 돌며 야간 거리상담을 진행했다. 

□ 시가 제공하는 응급잠자리 이용을 거부하는 거리노숙인에게는 침낭 235개, 의류 4,188벌, 핫팩 56,046개 등 총 14만4,445개의 방한용품을 지급해 한파 사고를 막았다.
 
□ 이외에도 고령자나 중증질환자 등 한파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거리노숙인 135명은 집중관리대상자로 분류해 상담원들이 노숙 위치를 모니터링하고 건강상태를 확인 등 집중 관리를 펼쳤다. 

 ○ 집중관리대상자에게도 구호물품지급(5,778건), 응급잠자리(941건), 임시주거지원(228건), 생활시설 입소(11건), 병원연계(9건) 등을 제공했다. 

□ 아울러 겨울철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쪽방촌 619개소에 대해서는 지난해 10~11월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겨울이 오기전 노후 전기‧가스 시설물에 개보수를 완료했다. 고장 보일러 15대(연탄 11개, 기름 4) 수리하고, 전기 순간온수기(15대)도 설치했다.

□ 또한 쪽방주민 한파 사고와 야간 화재예방을 위해 주간순찰(1,500회), 야간순찰(1,150회)을 실시했으며 쪽방주민 중 고령이나 중증질환환자 153명은 별도로 관리, 간호사가 총 7,235회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태를 살피고, 치료가 필요한 주민 228명은 병원으로 연계했다. 

□ 이외에도 난방시설이 열악한 쪽방주민을 위한 동행목욕탕 4곳을 야간 목욕‧밤추위대피소(21시~익일 6시)로 제공, 혹한기인 1~2월 총 1,929명(일평균 30여명)이 이용했다. 두달간 주간목욕 이용자도 8,094명에 달했다. 

  ○ 동행목욕탕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매월 2회 목욕권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혹서기‧혹한기에는 야간 잠자리로도 활용하고 있다. 


□ 시는 지난 3월 15일부로 겨울철 노숙인·쪽방주민 대상 특별보호대책은 끝났지만, 봄~가을에는 쪽방주민 보호와 자립지원 정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 우선 시는 1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숙인과 쪽방주민에게 2,330개의 맞춤형 공공·민간일자리를 지원해 자립기반을 제공한다. 

 ○ 올해 제공하는 일자리는 ▴민간일자리 연계(1,250개) ▴공공일자리 (800개) ▴공동작업장(280개)로, 상담을 통한 근로능력과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일자리를 연계한다.

□ 또한 단체생활 부적응 등의 이유로 시설입소를 꺼리는 노숙인 690명에게는 고시원 등 임시주거지를 지원한다. 알코올의존증·정신질환 노숙인에게는 주거와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지원주택 60호를 추가로 제공해 지역정착을 돕는다. 

  ○ ‘임시주거지원사업’은 거리노숙인에게 고시원 등 34만1,000원 내외 월세를 연중 6개월 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690명이 대상이다.

  ○ 지원주택은 시설생활이 어려운 노숙인에게 전문 사례관리서비스와 주거가 동시에 지원되는 주택으로 올해 3월 현재 267호가 운영중이다. 

□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 자치구, 노숙인시설 등 여러 기관의 노력과 시민들의 후원으로 노숙인·쪽방주민 겨울철 보호대책을 완료했다”며 “남은 계절에는 노숙인의 자립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더 따뜻하고 매력있는 서울시를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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