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과거 언론인에 대한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리했다고 대통령실이 오늘 밝혔습니다.

이로써 황 수석은 문제의 발언이 나온 지 6일 만에 사퇴했습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언론인들과의 점심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라며 과거 군인들이 군과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를 쓴 기자를 습격했던 사건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황 수석은 단순한 농담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언론에 대한 통제와 탄압을 시사하는 발언이자 기자들을 겁박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황 수석은 지난 16일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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