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놓고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사천 인사가 이뤄졌다고 비난한 건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단 한 명도 자신이 추천한 적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오늘 예정된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이재명 대표는 강원도와 경기도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151석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이연서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친윤계,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천'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당선권에 김예지 의원, 한지아 비대위원 등 한동훈 비대위 인사 두 명이 포함된 반면, 당직자와 호남 인사들이 배제된 걸 문제 삼았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북에 출마한 후보들은 호남 홀대론을 주장하며 재조정이 없으면 전원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가세했는데, 

당선권 밖에 배치된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은 항의의 의미로 급기야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도 당헌 당규에 당선권의 4분의 1이상을 호남 출신으로 배치하게 돼 있다며 문제 제기를 하면서, 제2의 당정 갈등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 위원장은 직접 입을 열고 사천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없습니다. 제 친분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도 없을 겁니다.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자기들이, 그걸 사천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고요.

다만 호남 인사 배제 문제를 놓고는 장동혁 사무총장이 "살펴 볼 부분이 있는지 고려하겠다"며 순번 재조정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거 골프 접대 의혹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시우 후보는 추천이 취소됐습니다.

이 후보는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부족한 점을 더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권심판론을 거듭 앞세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춘천과 원주, 경기도 성남 중원과 분당으로 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4월 10일은 국민들께서 스스로가 이 나라 주인이란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합법적으로 정권을 심판하는 날입니다. 

원주갑·을 후보인 원창묵, 송기헌 후보를 정권 심판의 도구로 써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고, 의석 수 151석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 불출석한 이 대표는 자신이 정치 검찰의 기획에 황당한 죄목으로 법원에 불려다니고 있다며 이와 관계없이 총선에서 확실하게 현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용진, 조수진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는 오늘 발표됩니다.

BBS뉴스 이연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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