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수집가가 35여년간 모은 불교 유물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대구 갤러리 청라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불교미술 천년의 숨결전'은 고미술 세종의 김교재 대표가 30대부터 금동불상을 중심으로 모은 40여점을 선보입니다. 

전시장 중심에 모신 석조비로자나불을 제외하면 대부분 순금과 순은, 금동과 청동 등으로 만들어진 7~20㎝ 정도의 작은 불상으로 사찰에 봉안되기 보다 호신용으로 간직하는 호지용(護持用) 소불상(小佛像)이나 소불구(小佛具)입니다. 

김교재 대표는 그동안 좋아서 수집한 유물들을 많은 사람들이 와서, 편하게 보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김교재 대표 / 고미술 세종

"주위에서 혼자 즐기지 말고 여러분들에게 구경도 시켜볼 겸 해서, 판매전시가 아니고 개인 소장 전시로 이렇게 한 번 내본 거예요. 35년간 40점, 괜찮다고 내가 자부하는 싶은 게 30점쯤 되고..."

김 대표는 오는 24일까지 전시 기간에 직접 유물의 가치와 개인적 감상을 담아 큐레이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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