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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불교방송 사옥 불사를 후원하기 위해 펼쳐진 설봉스님 도자기 기증전이 대중의 큰 관심과 후원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반백년 작품 활동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향한 설봉스님은 “BBS가 중생의 눈과 귀가 돼야 한다”며 미디어 포교 중흥을 서원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어린이와 군 장병 포교 원력으로 1970년대부터 도자기를 빚어온 설봉스님.

서울 도심 판자촌의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돌보고, 강화도 무애원에서 군 장병을 지원하면서 흙과 불과 함께 한 스님의 반백년 전법포교 원력이 시작됐습니다.

[설봉스님] 
[한 푼도 날 위해 쓴 적은 없는데도 장사꾼 소리를 들었는데, 그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군 포교, 어린이 포교, 학생 포교, 청소년 포교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BBS불교방송 사옥 건립을 후원하기 위해 설봉스님이 자신의 모든 작품을 희사한 특별한 전시회가 1주일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스님은 그동안 짊어졌던 짐을 내려놓는다는 생각에 홀가분하면서도 한편으로 마음 한구석이 아려온다고 말합니다.

[설봉스님] 
[흔히들 세속에서 하는 말처럼 딸 시집보내는 부모님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전시회는 개막식부터 불교계 주요 종단 수장과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이 대거 참석하면서 유례없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설봉스님의 예술혼과 작품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냈고,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와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도 한 평생 나눔을 실천해온 설봉스님과 BBS불교방송의 미디어 포교 원력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설봉스님 기증 전시회의 산파 역할을 한 BBS 이사장 덕문스님도 맨 먼저 후원금 1억 원을 희사하면서 BBS 시·청취자와 만공회 회원들과 함께 하는 사옥건립 불사 추진에 모범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전시회 기간 사부대중의 관심과 후원이 물밀 듯이 밀려오면서 설봉스님이 내놓은 작품 150여 점 가운데 90% 이상이 현장에서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자용스님/BBS만공회 자문위원장(사옥건립추진)] 
[전시회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 합장 올리고요. 전시회 하면서 정말 불교방송 사옥 건립이 우리 큰 스님의 힘을 받아서 빨리 이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고요.]

설봉스님은 불자들에게 BBS 사옥 건립을 위한 동참을 당부하면서 BBS에는 “중생의 눈과 귀가 되는 방송이 돼 달라”는 간곡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설봉스님] 
[조그마한 시작이었는데 큰 끝을 불자님들이 제발 좀 마무리해줬으면, 힘없이 나약하게 흔들거리는 줏대 없이 왔다 갔다 하는 중생들의 지팡이가 돼주는 그런 방송이 돼 주길 꼭 부탁합니다.]

B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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