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전략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오늘(1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중대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중앙당으로부터 보수의 통합과 승리를 위해 함께하자는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도민과 유권자가 승리하는 선거, 제주의 정치 시스템을 바꾸는 선거, 변화를 향한 의지가 관철되는 선거를 기대하신 분들에게 너무나 송구스럽다"며 "제22대 총선에 따른 일정을 지금 이 시점에서 매듭짓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유권자의 높은 기대치에 각별히 주목하고자 한다"며 "1975년생 고광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도민과 유권자의 뜻이 이미 세대교체를 향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전략공천을 받은 고광철 예비후보와 관련해서는 "고 예비후보와 한 번 만나 제주가 처한 현실에 대해서 짧은 대화를 했다"며 "(국민의힘) 중앙당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 후보와 저의 가치가 일맥상통해야 고 후보를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번 중앙당 사무총장이 방문했을 때 복당이 가능하다는 말을 했었다"며 "고민하고 추후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예비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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