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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해인사 대장경판'을 온라인 공간에서 쉽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서비스가 구축됩니다.

해인사 장경각에 보관돼 일반인이 향유하기 힘들었던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 해인사 대장경판의 디지털 자료화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웹서비스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법보종찰 해인사가 간직한 부처님 가르침의 결정체이자 국난극복의 상징 팔만대장경을 웹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문화재청은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자료를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상민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사무관] :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로 지정돼서 보존 관리되고 있습니다. 보존 관리를 하고 있다 보니까 국민들한테 열람은 제한된 부분이 있습니다. 국가유산청 출범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부처님의 법력과 가피로 몽골의 침입을 물리칠 것을 서원하면서 고려 고종 때인 1236년부터 16년간 국력을 모아 만든 목판 경전입니다.

이후 해인사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 장경각에 보관돼온 대장경판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해인사 대장경판은 목판에 새긴 글자들이 오·탈자 없이 고르고 정밀해 부처님 가르침의 진수를 담은 성스러운 경전이면서 당시의 뛰어난 인쇄술을 보여주는 민족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습니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경판을 정밀하게 기록하고, 보존 상태를 조사한 뒤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자료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각 경판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하고, 전통 방식으로 인경본을 제작한 뒤 이를 자료화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웹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르면 2027년쯤 서비스가 시행되면 누구나 쉽게 경판을 열람하면서 조상의 숨결과 문화의 향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상민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사무관] : "올해까지는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이제 내년부터 디지털 시스템 구축  설계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2026년에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7년도에 웹서비스로 서비스를..."

불교계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웹서비스 구축이 불교문화유산을 대중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일에 진전을 이루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편집: 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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