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냉각수나 공중목욕탕 등에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이 제주도가 전국 대비 6배 가량 발생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제주도와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은 70살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에서 2023년 8월까지 제주에서 39건이 발생해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이 전국 평균 0.95명에 비해 제주는 5.76명으로 굉장히 높았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노후된 목욕탕 50개소를 선정하고 환경수계검사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0살에서 19살에 발생률이 높은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도 전국 대비 높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습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 제주에서만 각각 557건과 156건이 나타났습니다.

수두는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이 제주가 82명이나 전국 평균 44명에 그쳤습니다.

또 유행성이하선염은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이 제주는 23명이나 전국 평균 15명에 불과합니다.

이에 제주도는 학령기 연령대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학교와 어린이집 교직원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예방관리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제주 집중관리 감염병’을 선정하고 관리를 강화합니다.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은 요로나 혈류 등을 통해 감염되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과 쯔쯔가무시증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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