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 지도
북한 김정은,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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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방사포의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의 수도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를 갖추자며 전쟁 의지를 다졌습니다.

심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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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 위원장이 전날 서부지구 포병부대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은 600㎜ 방사포병구분대들의 기동과 일제사격을 통해 무기체계의 위력과 실전 능력을 확증하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초대형방사포 6발이 일제히 발사돼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보이는 타깃을 명중시키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사격 후 공중에서 핵 탄두를 폭발시키면 피해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초대형방사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북한은 전술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전쟁이 벌어진다면 적들에게 재앙적인 후과를 피할 길 없다는 인식을 더 굳혀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파괴적인 공격수단들이 상시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로써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고 억제하는 데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새로 장비된 초대형방사포가 전쟁 준비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포병 무력의 현대화를 계속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와함께 포병 무력 강화와 포병 전쟁 준비 완성을 위한 중대 전략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장거리 포병들을 유사시 부과되는 임무에 따라 적을 주저 없이 전멸시켜버릴 기본 전투원들로, 전쟁의 주력으로 억세게 준비시킬것"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어제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도발은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입니다.

BBS뉴스 심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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