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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중이 건네는 삶의 다양한 고민을 듣고 이치에 맞는 해법을 찾아주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조계종 승가 기본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학교에서 펼쳐졌습니다.

법륜스님은 "불교는 정신적 빈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고뇌를 벗어나게 하는 종교"라며 "부처님 본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고 역설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조계종 승가 기본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학교에 청중들이 구름같이 모였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에 둔 명쾌한 해답으로 삶의 지혜를 전하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법륜스님은 중앙승가대에서 마련한 즉문즉설 강연에서 삶의 문제로 저마다의 고민을 떠안고 사는 이들에게 감로수 같은 법문을 설했습니다.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 "수행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화 날 일이 없어야 해요. 다른 말로 하면 참을 것이 없는 참음 이게 인욕바라밀...참을 것이 없어야 해요. 참을 것이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상대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있어야 해요."

우선, 법륜스님은 물질적인 풍요 속에 정신적 빈곤에 허덕이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최근 종교를 믿는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 데 대해선 사람들이 더 이상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MZ세대 가운데 불교 신자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불교 포교와 전법을 위해선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왕자의 신분으로 부족함이 없던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고행길을 나선 것과 같이 현대인들에게 불교는 삶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종교라며 미래 불교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 "불교적으로 말하면 괴로워하는 것들이, 괴로움이 없는 세계 열반의 세계로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번뇌를 사라지게 해주는 이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데..."

스님은 불교가 현대인들의 고뇌를 덜어주기 위해선 부처님 근본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승가대 학인 스님들에게는 수행과 체험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부처님 법이 내 삶과 멀지 않다는 가르침을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륜스님은 즉문즉설을 통해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공허함을 극복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적인 삶을 설하며,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법륜스님 / 정토회 지도법사] : “사람들이 고뇌를 벗어나게 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근본 불교로 돌아가면 붓다는 항상 세상 사람들과 만나서 그들의 고뇌를 듣고 문답을, 대화를 하면서 그들의 고뇌를 벗어나게 한 거예요."

중앙승가대에서 열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내면의 고민과 우리 사회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힐링과 치유의 시간이 됐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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