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오찬회담
한·미 외교장관 오찬회담

한미 외교장관이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미사일 도발 재개를 규탄하고 대북 공조를 재확인했습이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 낮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오찬 회담을 하고 북핵·북한 문제와 지역·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고 전략적인 논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28일 조 장관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 이후 19일 만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만큼 회담에선 대북 대응과 한반도 정세 관리 방안 등이 비중 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장관은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고자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직전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를 발사한 것을 규탄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이들은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과 해외노동자 파견, 정제유 해상환적 등 핵·미사일 개발에 활용되는 불법 자금줄 차단을 위한 협력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서해에서 북한이 어떤 일방적 변경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앞으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미 외교장관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의지를 재확인하며 우크라이나·중동·남중국해·대만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공개했습니다.

이밖에 두 장관은 한미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주요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글로벌 무대 협력 강화 방안도 포괄적으로 협의했으며 다양한 국제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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