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남구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도태우 변호사에 보수 세력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해당 선거구가 대구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도태우 변호사는 어제(17일) 5.18 폄훼 발언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공천을 번복하자 무소속 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언론에 배포한 ‘무소속 출마의 변’을 통해 “4.10 총선에서 중구·남구 주민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검증받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도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자 보수단체들이 속속 도 변호사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오늘 성명을 내고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공천 취소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에 중구남구 무공천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행동하는 자유우파 대구투쟁본부'는 어제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집단 탈당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태우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선언 직후 후원이 급증하면서 후원계좌 한도를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보수단체들은 후원한도가 모두 채워져서 더 이상 입금이 불가하다는 문자를 회원들에게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도 변호사를 중심으로 우파 단체들이 결집하면서 대구 중구남구는 도태우 변호사와 국민의힘 후보,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대구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