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출신 불자들의 신행모임인 고대불자교우회가 강화도의 천년고찰 전등사에서 월례법회를 갖고 신심과 우의를 다졌습니다.

고대불자교우회는 어제 전등사 무설전에서 사시불공에 이어 주지 여암스님의 법문을 청해 들었습니다.

여암스님은 법문을 통해 "인생은 매순간 선물과 같은만큼 수순하는 삶을 살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 고 설했습니다.

여암스님은 "서로 연기로 맺어진 인생살이를 하는 우리는 서로 남 탓을 하지말고 남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면서 "불법승 삼보를 공경하고 하루 30분씩 이라도 매일 수행하는 삶을 살라" 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법회에서 고대불자교우회는 여암스님을 상임법사로 추대하고 대학생 전법 등 인재 불사를 위해 전등사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강화 전등사는 서기 381년 고구려 소수림왕 당시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로 최근에는 역사문화교육관 착공을 통해 불교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 법회에는 전등사 총무로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지불스님, 홍승기 고대불자교우회장을 비롯해 40여명의 법우들이 참석했고 불교학생회 재학생 회장단도 동참해 대학생 전법 의지를 다졌습니다. 

고려대는 지난 1963년 불교학생회를 창립해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은 가운데 졸업생들은 수십년째 매월 아침 법회와 지방순회 법회를 봉행하는 등 모범적인 신행단체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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