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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을 대표하는 각 지역의 일꾼을 뽑는 4·10 국회의원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BBS 뉴스는 이번 총선에 나선 불자 후보들의 면면과 당선 가능성을 살펴보고 주요 격전지들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불자들의 시선을 끄는 불자 후보들이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뛰고 있는지 황민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터 >

오랜 기간 정치권을 대표해온 불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국회 정각회 회장을 맡고 있는 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를 무대로 6선에 도전합니다.

주 의원은 조계종립 대구 능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판사를 거쳐 제17대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주 의원은 6선에 오르면 곧바로 국회의장에 도전한다는 뜻을 내비쳐 22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첫 불자 국회의장 탄생이 기대됩니다. 

주 의원은 전국의 많은 스님들과 오랫동안 광범위하고 깊이있는 소통 행보를 이어온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대구 수성구갑 후보] "저는 부처님 가르침, 불교의 가르침대로만 정치를 하면 정치인들도 존경받고 대한민국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를 함에 있어서 권모술수나 협잡이 아닌 부처님의 정법 가르침에 따른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서울 성북구갑 지역구에서 재선의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당 전통문화특위 위원장과 국회 정각회 야당 수석간사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설악산 봉정암에서 3천배 기도를 한 뒤 결혼식을 올렸을 만큼 젊은 시절부터 깊은 불심을 간직해왔습니다.

서울 성북구청장 재직시에는 조선왕실 원찰 흥천사 복원을 성심성의껏 지원했고, 국회 입성 후에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 등 다양한 불교계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구갑 후보] "특히 어려운 민생을 생각하면 부처님의 자비심이 온 누리에 함께할 수 있도록 우리 불자가 더 대한민국의 기둥이 돼야 되지 않을까. 이런 각오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경기 화성을에서 4선 고지를 노리는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도 누구보다 신심깊은 불자 정치인입니다. 

국회 정각회 간사와 부회장을 거친 뒤 21대 국회에서 정각회 회장을 맡았고, 지난해는 국회를 출입하는 기자들의 모임 '기자불자회' 창립을 주도적으로 뒷받침 했습니다. 

불교 관련 각종 규제법령의 제·개정과 문화재관람료 문제 해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조계종 불자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이원욱/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 "당 색깔이 바뀌었다고 부처님을 향한 불심이 사라지겠습니까. 지금 마음속 깊이 부처님을 새기면서 부처님을 닮기 위해서 더 열심히 주민을 만나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불심을 깊이 새기는 불자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 경북 안동시 예천군 지역 재선에 도전하는 김형동 의원도 빼놓을 수 없는 불자 후보입니다. 

고향 안동에서 불교 어린이회와 청년회 활동을 이어온 김 의원은 현재 천태종 중앙신도회 회장을 맡고 있고, 천태종 종의회 부의장과 수원 용광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경천스님이 김 의원이 삼촌입니다.

제21대 국회 정각회 소속 불자 여야 의원들은 모두 49명.

이 가운데 각 당 공천 레이스를 통과해 다시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의원은 32명입니다. 

국회부의장이자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주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에서,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18년만에 재대결을 벌이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 을에서, 부산 천태종 삼광사 신도회장 출신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부산진구을에서 각각 후보로 나섰습니다. 

이밖에도 부친이 부산 해운정사 신도회장을 역임한 불자 집안 출신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부산북갑에,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당시 윤석열 당선인의 수행팀장이었던 이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 출마하는 등 불자 의원들의 면면이 총선 가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BBS 뉴스 황민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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