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가량만 결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8월 전국 만 19∼4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현재 법률혼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을 제외한 설문 대상 천59명 중 51.7%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24.5%나 됐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 응답자도 19.1%에 달했습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56.3%이 결혼에 긍정적이었고 여성 47.2%로 남성보다 결혼 의사가 적었습니다.

설문자 전원에게 출산 의향을 물었더니 '낳지 않을 생각이다'고 답한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고  낳을 생각이라는 응답자는 28.3%에 불과했습니다.

자녀가 한 명 이상 있는 기혼자들의 경우 '더 낳지 않겠다'는 응답이 76.1%에 달했습니다.

저출산 현상이 사회적 문제인지 물었을 때 전체 설문 대상의 94%가량이 동의했고 저출산 현상이 미래 세대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93.1%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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