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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절기 춘분을 앞두고 호남의 대표 사찰 화엄사와 선운사가 붉은 꽃의 향기 물들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천연기념물 화엄사 홍매화와 선운사의 명물 동백꽃이 터뜨린 꽃망울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찾았는데요...

호남에서 전해온 희망의 봄소식,  김민수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지리산의 영롱한 아침 이슬을 머금은 빨간 매화꽃.

예쁜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위해 심었다는 화엄사 홍매화입니다.

최근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홍매화 앞에 서면 너나할것 없이 미소를 뽐냅니다.

[김진아, 민희수 / 전북 전주시]
(아침부터 전주에서 이 매화를 보러 왔는데 꽃 핀 것을 보니까 이제 봄이 온 것 같고 좋네요. 벚꽃만 보다가 이렇게 붉은 꽃을 봄에 보니까 너무 예쁜것 같아요.)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자 화엄사 입구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꽉찼고, 주변 식당은 손님 맞이에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합니다.

홍매화 덕에 매출이 세배로 뛰었다는 상인은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오광국 /인근 음식점 상인]
(기념물로 지정된 다음으로는 손님이 너무 많아 가지고 예약 안하면 올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많이 옵니다.) 

[노래 '선운사' 송창식]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떨어지는 꽃 송이가 하도 슬퍼서 이별하는 이도 차마 못 떠날 거라던  바로 그 노래의 주인공.

고창 선운사 동백꽃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다른 지역 동백보다 조금 늦게 핀 이 선운사 동백꽃은 이번주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대건, 김규리 / 경기도 김포시]
(지난 주까지만해도 너무 추워서 봄이 온 것 같지는 않았는데 너무 빨갛고 화려한 동백꽃을 보니까 완전히 봄이 온 것 같습니다. 너무 좋네요.)

호남지역 사찰에 핀 예쁜 꽃들이 희망으로 가득찬 봄 기운을 전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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