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사카 갤러리 강영선 관장 

◇ 앵커>

BBS 뉴스파노라마 금요기획 시간입니다. 금요일에는 <오늘의 불교와 문화> 이런 제목으로 진행을 해드리고 있는데요. 도예 인생 50여 년을 회향하는 설봉스님의 전시회 서울 인사동에서 어제 개막식을 가졌죠 개막이 됐습니다. BBS 불교방송 사옥 건립을 후원하는 설봉스님의 도자기 전시회 이 전시회를 실무적으로 주관하고 진행을 맡고 있는 오사카 갤러리의 강영선 관장을 오늘 전화로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시 기획 분야 전문가시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활동하는 분입니다. 강영선 관장님 나와 계시죠?

◆ 강영선 관장>

네 안녕하세요. 강영선입니다. 

◇ 앵커>

혹시 일본에 계십니까? 그건 아니죠?

◆ 강영선 관장>

예 아닙니다. 어제 개막식 때문에 왔습니다.

◇ 앵커>

예 하도 일본을 자주 가셔 가지고.

◆ 강영선 관장>

예예.

◇ 앵커>

BBS불교방송 사업 건립 후원을 위한 설봉스님 기증 도자기 전시회 개막은 그제였고 개막식은 어제였고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대성황을 이뤘는데 어제 개막식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말이죠. 어떻게 진행됐는지 소개 좀 먼저 해 주시죠.

◆ 강영선 관장>

제가 처음 기획을 했을 때를 생각하면 아주 상상 그 이상의 성대함과 성황리에 개막식을 마쳤고요. 사실은 일정상 1분 1초를 쪼개서 쓰시는 총무원장 스님들이시잖아요. 그분도 1시간 이상 긴 시간을 할애하시면서 BBS불교방송 사옥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라든지 가치에 대해서 아주 응원을 많이 해 주셨고요. 총무원의 큰스님들, 중앙종회의장 스님 등 여러 분들이 오셔서 아주 뜨거운 격려가 있었습니다.

◇ 앵커>

어제 보니까 주요 스님들이 다 모이셨고요.

◆ 강영선 관장>

태고종 총무원장 스님들까지 다 오셨습니다

◇ 앵커>

다른 이웃 종단 총무원장 스님들까지 같이 모이는 행사가 부처님 오신 날의 주요 행사라든지 그런 것 외에는 크게 없는데 사실은

◆ 강영선 관장>

전시장에서는 저는 처음 봤습니다.

◇ 앵커>

전시장에서 처음 봤죠. 여러 종단 총무원장 스님이 같이 모이는 걸 처음 봤다는 말씀이군요.

◆ 강영선 관장>

처음 봤죠 너무 깜짝 놀랐어요.

◇ 앵커>

그렇게까지 깜짝 놀라셨습니까?

◆ 강영선 관장>

예 정말로 놀랐어요

◇ 앵커>

도예를 통한 설봉스님의 수행정진 50년을 회향하는 사실상 마지막 전시회가 아닌가 싶은데 관장님께서 이 설봉스님에 대해서 많이들 아십니다만 스님의 이력과 작품 세계들을 직접 한번 좀 소개해 주시죠.

◆ 강영선 관장>

작가로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요. 설봉스님은 사실은 그냥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대가이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서예, 서각, 전각 이런 것들을 시작하셔서 50년 전서부터는 이제 도자기 작업을 하셨는데 처음에는 어린이 포교, 군포교 이런 것들을 위해서 시작하셨다고 하셨어요. 경제적으로 좀 어려움이 있으셔가지고 누구의 도움도 받거나 이렇게 하기 싫으셨던 모양이에요. 그 타개책으로 제 도자기를 시작하셨다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을 보고 제가 느낀 것이 저도 30여 년간 이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작가들을 만났지만 요즘은요. 작업 도자기 작업이 분업화가 잘 돼 있어 가지고 흙을 파는 곳 유약과 재료를 판매하는 곳 이런 게 많다 보니까 이제 쉽게 구매해서 작품을 쉽게 할 수 있는데 스님 작품들은 재료나 유약들을 모든 것을 온전히 스님이 직접 찾으시고 만드시고 연구해서 만드신 작품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아주 친환경적인 그런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 앵커>

스님이 애지중지해온 도자기 130여 점이 이번에 전시됐다고 하는데 주로 어떤 작품들인가요 어떤 특징이 있는가요?

◆ 강영선 관장>

일단 전시장에 있는 작품을 보시면 조금 놀랄 일들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보면 이 전시가 개인전인가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한 100명 정도가 모여서 단체전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정말 다양하고 다채로운 그런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앵커>

직접 가서 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 강영선 관장>

그렇습니다. 이 도자기는 불의 힘에 의해서 유약이 흐르거나 입혀져서 색깔과 형태들이 나타나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 재료들이 다양하다 보니 관람하시는데 정말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우리 관장님이 이제 전시를 많이 그동안 관장해 오셨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가 설봉스님이 마음을 내신 거고 또 젊은 시절 흙을 빚으면서 여러 포교에 매진해오신 분인데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 강영선 관장>

네 그렇습니다. 지금 사회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어린이 포교라든지 군 포교의 삶을 오랫동안 사셨는데 당신의 마지막 회향전을 마지막 전시를 BBS불교방송국 사옥 건립에 의미있는 일을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이런 이야기를 몇 번에 걸쳐서 저한테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관장으로서 볼 때 작가가 작품을 기증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대단하고 멋진 일인 것 같고요. 그래서인지 원래 판매하시던 가격에 어떤 거는 5분의 1 가격, 10분의 1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기획자로서는 매우 기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앵커>

이번에 BBS불교방송 이사장이시고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도 이 도예전의 성공을 위해서 1억 원을 후원하셨는데 각계 성원들이 이어지고 있습니까?

◆ 강영선 관장>

네 그것도 덕문 이사장 스님께서 1억 원이 아주 큰 마중물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제가 여기서 금액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사찰이라든지 불자들의 님들의 끊임없는 후원이 있었고요. 설봉스님의 작품을 구매하시기도 하고 작품에 적혀져 있는 금액 이상을 기부하시기도 하고 작품하고 관계없이 건립기금을 별도로 기부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BBS 불교방송국 사옥 건립에 모두 한마음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 앵커>

감사한 일이죠.

◆ 강영선 관장>

정말 네 그렇습니다.

◇ 앵커>

우리 불자들이 설봉 스님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 또 직접 구입할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마지막이라는 걸 강조를 많이 합니다.

◆ 강영선 관장>

네 그렇습니다.

◇ 앵커>

늘 우리는 마지막처럼 사는 것이 때문에. 관장님 어떻게 찾아오면 되고 언제까지 합니까?

◆ 강영선 관장>

설봉스님 전시는 정말 마지막 전시이기 때문에 정말 아쉬움이 크고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우리가 좀 알려드려야 될 게 우리가 광고에는 3월 19일날 화요일까지로 되어 있어요. 그런데 19일 화요일날은 작품을 철수하는 날이라 관람하시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18일 월요일이죠. 월요일 아침 10시부터 6시까지 저녁 6시까지 전람회를 하는데요.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입니다. 전화번호까지 좀 알려드리면 02에 720에 1161입니다.

◇ 앵커>

인사동 한국미술관 잘 압니다. 종로 3가역이나 종각역에서 내려도 되고요.

◆ 강영선 관장>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 앵커>

정확합니다. 저는 지하철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전시관입니다.

◆ 강영선 관장>

그렇습니다.

◇ 앵커>

오늘 말씀 대단히 고맙습니다.

◆ 강영선 관장>

네 감사합니다.

◇ 앵커>

오사카 갤러리의 강영선 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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