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4대 명절 출가재일을 맞아 서울 불광사가 석가모니 부처님 출가의 의미를 되새기고 스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법석을 마련했습니다.

서울 불광사는 출가재일을 하루 앞둔 오늘 경내 보광당에서 불광토요법회와 출가재일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회는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상단불공, 보현행자의 서원 수지독송, 파라미타합창단의 ‘출가일의 노래’ 음성공양에 이어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 초청 법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자현스님은 법문에서 “부처님이 ‘왜 금수저를 버리고 출가하셨을까’를 화두로 삼고 그것을 자량으로 하면 노후가 행복하고 스스로 떳떳하고 뿌듯함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출가·열반재일 주간에 정진하면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한 삶이 될 것”이라고 설했습니다.   

법문에 이어 불광사 다도반 ‘청향회’ 회원들이 꽃바구니와 공양물을 불광사 사중스님들에게 올리고 동참대중 전원이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담아 삼배를 올리는 승보공양의식을 진행했습니다. 

불광사는 음력 2월 8일 부처님 출가재일인 내일부터 열반재일인 24일까지 출가·열반재일 특별정진주간으로 정하고 기도 정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불광사 신도들은 법회에 앞서 불광화합을 위한 1080일 기도 239일차 금강경독송기도를 봉행했습니다.

불광사 청향회 소속 자명조 김혜영 보살은 “승보공양을 올리는 의식에 처음으로 참여했는데, 스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커지는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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