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승용차를 어제(3/15) 공개 행사에서 처음 이용했다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밝혔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나는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영도자께서 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내드린 특수한 전용 승용차를 이용하시게 된 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전용 승용차의 특수한 기능은 완벽하며 철저히 신뢰할 수 있다"면서 이번 승용차 이용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강화발전되고있는 조로(북러)친선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스크바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차량을 이용한 공개 행사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은 어제 평양 인근 강동종합온실 준공·조업식에 참석하고 항공육전병 부대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2월 18일 김 위원장에게 전용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밝혔고, 러시아측은 이 차량이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라고 확인했습니다.

자동차 선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입니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이 굳이 차량 이용 사실까지 담화 형식으로 공개한 것은 서방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북러 밀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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