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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구니 교육도량 수원 봉녕사가 2024학년도 승가대학과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입학식을 봉행했습니다.

입학생들은 앞으로도 초발심을 잊지 않고, 수행 정진과 중생 구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가사장삼을 단정하게 수한 신입생들이 교가를 합창하고,

[봉녕사 승가대학 교가]

스승을 마주하며 예를 갖춰 삼배를 올립니다.

합격증을 건네받고,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입학선물로 가사장삼 가방과 경전 가방도 받습니다.

설렘 반 긴장 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올곧은 출가 수행자의 면모를 갖추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쉼 없이 정진해 나가겠다는 원을 세웁니다.

[진상스님/봉녕사 승가대학 신입생]
[한국의 조계종 비구니가 사실 줄어들고 있어서 이 명맥을 이어가는 데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갖고 있고요. 앞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비구니들이 계속 계승할 수 있는 좋은 디딤돌이 되도록...]

[덕인스님/봉녕사 승가대학 신입생]
[제 법명이 덕인인데, 인이 지불 등보 인자인데요. 그 이름값 하듯이 부처님 법 잘 받들고, 세상 만물과 부처님을 잇는 그런 수행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들도 입학식에 함께해 신입생을 환영하고, 후배들의 새로운 출발을 힘차게 응원했습니다.

[입승스님/봉녕사 승가대학 4학년]
[오늘의 설렘의 입학부터 멋지게 회향하는 날까지 신임생 스님들의 무장무애를 발원하며 봉녕사 승가대학 입학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2024학년도 봉녕사 승가대학과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입학식.

올해 신입생은 승가대학 7명,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전문과정 7명과 연구과정 2명 등 총 16명입니다.

입학식에서는 평생 인재불사를 실천했던 세주 묘엄스님의 유지를 잇는 묘엄불교문화재단이 우수 입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도혜스님/봉녕사 승가대학 석좌교수]
[복의 씨앗을 심어서 아주 소중히 가꿔서 여러분이 늘 건강하고 편안하고 속성불 하시기를...]

[적연스님/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내가 어떻게 하면 부처님과 같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을 잠시도 놓치지 않고 정진하신다면 훌륭한 비구니 스님이 돼서...]

주지 진상스님은 “세상 모두가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데, 출가라는 이 선택은 영원한 행복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부단히 정진해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진상스님/봉녕사 주지]
[여러분들이 입학해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수행의 기틀을 마련하고, 실천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수행자가 되시길...]

초발심을 잊지 않고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는 신입생들.

저마다의 출가 이유는 다른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서, 학인 스님들은 불교 발전과 중생 행복을 위한 원력을 한마음으로 다졌습니다.

B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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