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민자도로인 앞산터널로의 대출 자금을 낮은 금리로 재조달하면서 통행료를 동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앞산터널로는 대구남부순환도로 주식회사가 지난 2013년 준공해 개통했으며, 대구시와의 협약을 통해 오는 2039년까지 26년간 운영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남부순환도로는 개통 이후 추정 교통량 대비 52%의 낮은 통행량으로 재정 부담이 증가하자 낮은 금리로 신규 대출을 재조달하는 자금재조달 계획서를 제출해 최근까지 대구시와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대구시는 사업시행자와 자금재조달로 발생한 이익을 50:50으로 공유해 기준통행료를 1150원에서 187원으로 63원 인하하는 내용으로 합의했고, 지난 11일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4%대의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올해 징수통행료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었지만, 자금재조달로 인하된 기준통행료를 적용하면서 1700원으로 동결됐으며, 인상 시기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앞산터널로 운영 기간인 2039년까지 약 287~552억 원, 매년 약 18~34억 원의 통행료 감면 혜택을 시민들이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실시협약상 법령 개정에 따른 운영비 증가분 36억 원은 대구시 재정지원 대상이지만, 사업시행자가 부담하기로 합의해 시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금리인하 등 금융환경의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자금재조달을 추진해서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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