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라주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 국장
켈리 라주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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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을 '민주주의 투사'로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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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라주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국장은 전날 외신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민주주의 수호와 증진이 공통의 의무이자 지향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주크 국장은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차정상회의에서 강조했듯이 민주주의는 전지구적으로 투사들을 필요로 한다"며 "한국이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민주주의 투사 중 하나로 올라선 데 대해 전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세계 지도자들이 서울에 모여 민주주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진정으로 가치있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주크 국장은 "이번 회의가 전세계 40개국에서 선거가 열리는 중요한 해에 개최된다"며 "우리는 전지구적으로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주크 국장은 특히 "북한의 인권상황은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온 것"이라며 "정상회의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정상회의를 세계 각국이 모여 민주주의 증진과 전 세계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장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라주크 국장은 또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스파이웨어 오용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 순위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헤르 비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은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상업용 스파이웨어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5일 상업용 스파이웨어 운영·배포와 관련해 개인 2명, 단체 5곳을 제재하며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의미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권위주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처음 결성된 정상회의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단독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대표단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끌 예정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S뉴스 심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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