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광진갑, 특정 정당 매몰되지 않는 캐스팅보터
- 광진 제일 잘 알고 발전 이끌 적임자는 바로 나
- 이정헌? 불과 작년까지 전주 출마 준비했던 사람
- 무연고 자객공천 후보...중앙정치 이슈에 매몰
- 구의동 살았다? 이정헌 산 곳은 광진'갑' 아닌 '을'
- 연고 없다고 솔직히 말하고 비전·철학 밝히길
- 지역서 전혜숙 경선 탈락 의외라는 평가 많아
- 이정헌, '탈당' 전혜숙에 최소한의 예의 갖춰야
- 하태경 탈락? 가까운 사이라 더 안타까워
- 하태경, 합리적 정치인...깨끗하게 승복할 것
- '여의도 렉카' 하태경의 정치, 끝 아닌 숨고르기
- 도태우 공천 유지? 都에 단호한 메시지 전달됐을 것
- 한동훈 특검 공약한 조국...물타기성 정치공세
- 국민이 이런 정치 원할까? 총선서 평가 받을 것
- 이종섭 특검? 민주당의 전매특허...또 과거 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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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인터뷰 유튜브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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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후보)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후보)

■ 대담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후보)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3부 시작합니다. 여야의 총선 대진표가 전국 대부분 선거구에서 완성이 되고 있습니다. 여야 후보들과의 인터뷰 이어가 보죠. 오늘은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에 일찌감치 단수공천이 돼서 총선전 펼치고 있는 김병민 서울 광진갑 예비후보 만나겠습니다. 김병민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 김병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병민입니다. 

▷ 전영신 :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어요. 왜 이번에 김병민이어야 하는지 출마의 변부터 듣겠습니다. 

▶ 김병민 : 저는 광진에서 태어나고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리고 지금 아이들을 광진에서 키우고 있는 광진을 제일 잘 아는 전문가입니다. 그리고 현재 김경호 광진구청장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손잡고 광진의 여러 현안 문제들을 힘 있게 풀어내고 광진 발전을 이끌어낼 적임자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전영신 : 광진갑 하면 이번 총선에서 관심을 끄는 이른바 한강벨트, 국민의힘에서 전략 지역으로 지정한 한강벨트 중에 한 곳인데 지역에서 지금 체감하는 판세나 민심은 어떤 것 같으세요? 

▶ 김병민 : 저희 동네는 특정 정당이나 또 특정한 정치 진영 논리에 매몰되거나 한쪽에 표를 몰아주지 않는 이른바 캐스팅보터 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중앙 정치 뉴스에 이끌리기보다는 지역 발전,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누가 얼마큼 광진갑 지역의 발전을 잘 끌어낼 수 있을지 이러한 문제들에 깊이 고민하고 있는 모습들이 읽힌다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 광진 지역에서 제가 4년 전 낙선했지만 4년 동안 당협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지역 발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던 모습들에 좋은 평가를 내려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최근에 있었던 공천 갈등 논란이 우리 광진구갑 지역에서도 여러 가지 부정적인 모습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 여기에 대한 평가들이 아마 선거에 자연스럽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4개월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여당이 우세한 곳이 불과 6석에 불과하다. 이런 판세 분석이 있었잖아요. 근데 4개월 사이에 판세가 달라졌다고 보시는 건가요? 

▶ 김병민 : 작년도 가을 10월, 11월 이즈음이 강서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나왔던 가장 국민의힘이 어려웠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시는 변화하지 않으면 현재 있는 국민의힘에 국민들께서 쉽사리 마음을 주지 않을 것처럼 비춰졌던 시기였습니다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여러 혁신안을 내면서 변화를 시도했고 이후 만들어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국민과 함께 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왔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을 내려주고 계시다시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수도권 중심으로 많은 선거구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인 곳들이 많이 있는데요. 어떤 후보가 더 국민, 시민의 마음을 얻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또 국민들의 민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정치를 보여주는지 여부에 따라서 이러한 민심들은 최종 투표로 연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이제 본선 상대로는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현역 의원 전혜숙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기 때문에 같이 경쟁을 하셔야 되는데. 민주당 이정헌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김병민 : 불과 작년 이맘때까지만 하더라도 광진구가 아니라 전주에서 출마를 준비했던 정치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날 광진에 출마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광진에 나타났지만 사실 광진에 뚜렷한 연고가 없는. 또 광진에서 광진 발전 혹은 구민의 삶에 관한 변화와 희망을 위해서 활동했던 모습들이 없었던 상태의 정치인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민주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연고 자객 공천이라고 하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이정헌 후보는 대학 다닐 때 구의동에 살았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김병민 전 최고는 유치원부터 여기에 계셨기 때문에. 

▶ 김병민 : 태어나고 여기에서 자랐습니다. 

▷ 전영신 : 태어나셨고.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잖아요. 도봉갑에 민주당 공천 받은 안귀령 후보가 도봉구 시장에 갔다가 한 상인이 여기가 무슨 동인지 아냐 이렇게 물었더니 답을 못했다. 그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 김병민 : 일단은 광진과의 연고가 없다라고 하는 지적들이 있으니 수십 년 전에 구의동에 살았다 이런 얘기를 한 인터뷰를 봤는데요. 본인 스스로가 광진에 대한 출마의 변 등에서도 그 같은 얘기를 한 것 같고요. 근데 거기에서 말하는 구의동은 광진갑이 아니라 광진을 지역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광진갑이 구의동은 구의2동 딱 한 곳만 해당이 되거든요. 살았다는 아파트를 보니까 광진갑 지역에 있는 구의동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 저는 이정헌 후보가 좀 솔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에 대한 연고가 광진갑 지역 연고가 없으면 없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말씀을 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광진에서 정치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본인의 비전, 본인의 철학 그리고 솔직한 본인의 정치적인 생각을 얘기해야 되는데 그런 얘기 없이 수십 년 전에 구의동에 나도 살았으니 연고가 있다 이런 방식으로 얘기를 하게 되는 건 그렇게 올바른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지금 후보님 말씀처럼 솔직하지 않거나 아니면 광진갑이 아닌 줄 몰랐거나. 둘 중에 하나. 

▶ 김병민 : 모르지는 않았겠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과정인데요. 이 지역과의 연고가 있어야만 정치를 한다고 저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적어도 이 지역과 연고가 없더라도 내가 광진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왜 광진인지에 대한 뚜렷한 본인의 비전과 철학이 있어야 되는데 출마 선언했을 때의 메시지를 보니까 한강벨트가 중요한 격전지이기 때문에 본인이 나와야만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중앙 정치 이슈 때문에 지역 정치를 끌어낸다는 것은 이 광진구민들이 봤을 때는 크게 설득력이 떨어지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광진구갑 지역에는 민주당의 이정헌 후보와 함께 경쟁했던 후보가 전혜숙 의원을 포함해서 이정헌 후보를 포함 8명이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후보들이 다 광진에서 구청장을 하거나 시의원, 광역의원 하거나 지역에서 봉사를 하면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기 때문에 지난 4년 가까운 세월 동안 어느 지역 행사를 가더라도 같이 살 부대끼면서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광진 발전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해왔던 사람들입니다. 정당은 다르더라도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서로 간에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폭들이 있는데 그런 인사들이 대다수가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를 당했거든요. 그리고 이정헌 후보가 광진과 연고가 없는 상태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실제 광진구민들이 정말 바라고 원하는 일들이 무엇이고 또 그런 일들을 풀어내기 위해서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뚜렷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평가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28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단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기간 현재 국면에서 아직까지 광진에 관련된 내용들을 많이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 터라 여전히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가고 있는 중앙정치 이슈에 매몰돼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전영신 : 이정헌 후보가 어제 이 시간 인터뷰에서 김병민 최고가 전혜숙 의원이 본선에 오기를 기대했던 것 같은데 내가 오니까 긴장하고 견제한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병민 : 저는 비록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그래도 지역에서 재선 의원 비례대표까지 3선 의원을 지냈던 전혜숙 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갖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종일관 전혜숙 의원으로는 저와의 선거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인만이 선거를 할 수 있다라는 방식, 취지의 캠페인을 해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혜숙 의원은 지역에서 꽤 오랜 기간 활동을 해오고 또 지역 주민과의 밀착, 스킨십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전혜숙 의원이 이번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굉장히 의외라고 평가하는 지역 주민들이 거의 상당수입니다. 그리고 이번 공천 과정들을 봤을 때 비단 우리 지역뿐 아니라 비명계로 보이는 많은 민주당의 의원님들이 경선 과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이걸 이정헌 후보 개인의 경쟁력이 높아서 본인이 공천 받았다 이렇게 주장하기에는 민주당의 현재 있는 경선 구도를 봤을 때 그렇게 이야기하기도 좀 면구스러운 면이 있을 겁니다. 지금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여러 후보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이 해왔던 정치 활동들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들은 지양하는 것이 광진구 지역에서 오래 정치를 해왔던 정치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배려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후보인 김병민 전 최고위원 만나고 있습니다. 역시 한강벨트 중에 한 곳이죠. 서울 중성동을 지역. 경선부터 관심을 모았는데 하태경 의원이 이혜훈 전 의원한테 패했어요. 근데 하 의원은 이 결과에 대해서 납득이 좀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 김병민 : 차이가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리고 1차 경선 과정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받았던 표가 높은데 2차 경선에서 결선투표에서 급격하게 줄어든 데 대한 조금 불만, 내용들에 대한 표현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근데 지금 경선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 그동안 있었던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서 내용들이 번복되거나 했던 상황들은 예를 찾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하태경 의원이 가지고 있는 아쉬움에 대해서는 충분히 십번, 백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겠습니다마는 아마도 당에서 하태경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을 다 정리를 해서 보여드리고 또 거기에 문제가 없다면 하태경 의원이 깨끗하게 승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하 의원이 요구한 경선 원 데이터. 그러니까 로데이터, 음성 파일, 안심번호 이런 거 다 공개를 할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공개를 해야 된다? 

▶ 김병민 : 글쎄요. 그거는 제가 알 수 있는 범위들은 아닙니다만 하태경 의원은 굉장히 합리적인 정치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당에다 요구를 하고 아마 그 내용을 당에서 조정해서 충분히 설득 가능할 수 있도록 얘기를 나누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당이 제일 어려웠을 때 부산이라고 하는 지역을 내려놓고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나섰던 또 고마운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번 경선 과정에서 비록 탈락했지만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 또 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들이 있다면 그런 일들을 하태경 의원을 높게 평가할 수 있도록 당이 배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 예전부터 장제원 의원하고 하태경 의원만 바보 됐다 이런 얘기 나왔었잖아요. 그래서 그게 좀 약간 국민적인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김병민 : 저는 개인적으로 하태경 의원과 가깝습니다. 많은 일들을 함께 소통하기도 하는데. 본인의 부산 지역 출마를 내려놓고 처음에 종로 지역 출마라든지 지역구를 타진하는 과정에서의 다소 혼선들이 있었거든요. 정치적으로 조금 매듭이 잘 풀릴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런 일들이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아서 마지막 순간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서 저도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하태경 의원이 지난 우리 당의 혁신 과정에서 가장 먼저 혁신의 깃발을 들고 선봉에 나섰다는 점은 우리 당에 있는 많은 분들이 기억할 거라고 봅니다. 하태경 의원의 정치가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동안의 어떤 혁신과 그리고 또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여의도 렉카라는 별칭처럼 활동해 왔던 하태경 의원의 정치가 새롭게 빛날 수 있는 잠깐의 숨고름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된 도태우 변호사가 과거 5.18 폄훼 발언과 일베 글 공유가 논란이 돼서 당에서 한 번 더 공천 취소 여부를 논의했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공천을 유지하는 결정 나왔는데 이번 결정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병민 : 우리 당은 정강 정책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가는 점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국민의힘의 정강 정책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개정특위 위원장을 맡고 여러 이견들이 충돌했지만 보수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이 강령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삽입했던 일을 맡았거든요. 그러고 난 다음 우리 당의 강령과 관련된 우리 당의 지향점, 방향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부인하거나 부정하는 경우들이 없습니다. 과거에 아마 이 강령이 개정되기 이전 본인이 했던 발언들 이런 부분들에 대한 논란들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로 도태우 후보가 시종일관 사과와 함께 이 당에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강령과 정신에 대해서 분명하게 따르고 또 이를 숙고해 가겠다고 얘기를 한 부분들이 아마 공관위 판단이 있었던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한 당의 지향점과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어긋나는 발언과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면 누구든지 간에 여기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향후의 원 스트라이크 아웃 등에 대한 조치까지 있어야 될 텐데 그런 단호한 메시지들도 전달되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과거 SNS에 쓴 난교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도 어제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던데 사과를 한 만큼 이 발언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아도 된다고 보시나요? 

▶ 김병민 : 부적절한 발언들이 여러 가지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치인으로서 해서도 안 되는 일들이라고 보고요. 장 후보는 본인이 정치 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또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서겠다고는 메시지를 SNS에 올린 글을 봤습니다. 선거 때가 되면 또 여러 과거에 있었던 발언들과 메시지로 정치적인 공세들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게 있다면 사과도 해야겠죠. 근데 너무 이런 일에만 몰입되고 매몰되다 보면 정작 해야 되는 우리의 중요한 시대정신과 중요한 국가적인 과제 이런 일들을 두고 벌이는 건전한 토론 대신 누가 얼마나 더 나쁜 후보인가를 두고 벌이는 네거티브 경쟁이 훨씬 더 격화될 수 있거든요. 잘못된 일이 있으면 변명하지 말고 과감하게 사과하고 또 그 일의 평가는 국민들께서 하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후보에 대한 선거 투표로서요. 하지만 너무 이런 쪽에 기대서 선거 국면이 흘러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전영신 : 저희가 앞서 1부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하고도 인터뷰를 했습니다마는 조국혁신당에서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하겠다라고 밝혔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병민 : 조국 전 장관, 조국 대표인가요? 자녀 입시비리 이슈에 대한 물타기성 성격이 굉장히 강하죠. 누가 뭐래도 조국 전 장관 가족의 경우는 아내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 그리고 본인도 2심까지 유죄가 선고된 마당인데도 정치를 참여하겠다는 일에 대한 국민적 비난과 비판이 굉장히 거셉니다. 근데 이거를 다시금 정치공세 성격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명확한 사실관계에 대한 근거도 없이 끌어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러한 방식의 정치를 과연 국민들께서 22대 국회에 기대하는 시대적 정신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한민국을 위해서 해야 될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을 텐데 꼭 이런 방식의 정치를 해야만 하는 것인지. 아마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평가해 주시리라고 봅니다. 

▷ 전영신 : 민주당은 이종섭 특검법 발의를 했죠. 채 상병 사건 관련해서 피의자 신분임에도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장관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 대한민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민주당의 노력 그리고 민주당의 주장에 의해서 만들어진 겁니다. 공수처에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공수처가 존재하면서 이종섭 장관에 관한 문제가 있다면 지금 엄밀히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런 공수처 또한 결국은 기능하지 못한다라고 생각한다면 지난 2019년, 2020년에 그토록 필요하다고 견제와 균형을 위해 만들었던 공수처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 얘기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잘못된 일이 있다면 누구든지 수사받고 또 거기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물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문제가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지도 않는 일이라고 보거든요. 때만 되면 총선과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쟁용 특검 얘기를 꺼내게 되는 건 민주당의 전매특허로 볼 수 있는 건데 지금 민생 중심으로 국민의 삶에 관한 긍정적인 경쟁을 해야 되는 현재 선거 구도에서 다시 과거로 퇴행하고 있다는 생각 지우기 어렵습니다. 

▷ 전영신 : 근데 어쨌든 이종섭 전 국방장관은 호주대사, 대사 임명권이 대통령한테 있다 보니까 앞서 신장식 대변인도 하는 얘기가 마치 조폭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문제가 불거지니까 잠깐 나가 있어라 이런 거 아니냐. 그 지시를 내린 사람이 02번으로 전화를 한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외압 관련돼서 연루가 돼있고 그 문제가 불거지니까 대사로 발령을 냈다 이런 식의 취지로 얘기를 하는데요.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됩니까? 

▶ 김병민 : 대통령실에 있는 내용들을 제가 시시콜콜 얘기해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라고 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만약 죄가 있다면 있는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 얘기를 드렸고 호주대사로 나가 있는 상황이더라도 이종섭 장관이 언제든지 공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만약에 얘기하고 있는 문제가 있거나 이거의 증거인멸 혹은 또 공소시효가 지날 때까지 나가서 뭔가 문제를 도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분명한 문제가 있다면 그런 일들에 대해서는 또 적법하게 수사될 수 있는 기회나 가능성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걸 지금 총선을 앞둔 과정 속에서 특검 문제로 다시 한번 재점화를 시키는 것은 선거 때만 되면 특정한 사안 이슈 중심으로 특검, 정치 이런 네거티브 성격의 선거 구도 국면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않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있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떤 한동훈 효과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얘기해서 요즘 ‘런종섭’이라는 얘기를 해서 ‘런종섭’에 가려지는 거 아니냐. 한동훈 효과가 ‘런종섭’에 가려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는 없겠습니까? 

▶ 김병민 :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민주당은 모든 이슈들을 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로 쭉 네거티브 정치 공세를 모아오지 않았습니까? 그 정치적 네거티브 정치 공세에 에너지와 동력이 이제는 이종섭 장관으로 다시금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생각해보면 작년도에 민주당의 모든 네거티브 정치 공세의 에너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모여 있었죠. 지금은 민주당에 있는 정치인들이 그 얘기는 잘 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그때그때 시기에 자극적이고 이슈가 될 만한 내용들로 네거티브 정치 공세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잘못된 부분들이 있으면 객관적인 평가 하면 될 일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이런 이슈들에 모든 에너지가 모이다 보면 말씀드렸던 지금 심각한 대한민국 사회의 현안들이 너무나 많지 않습니까? 근데 그런 저출산·기후 위기 그리고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사 증원에 관한 문제 등 정말 대한민국 사회에서 풀어야 되는 논쟁들은 뒤로 묻혀버리고 이런 내용들이 뉴스 전면을 장식하도록 만드는 것. 유권자의 판단에 그렇게 중요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정말 국민들과 함께 미래를 논할 수 있는 좋은 정치 담론으로 이번 총선을 이끌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전영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 고맙습니다. 

▷ 전영신 : 김병민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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