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구 중구남구 도태우 변호사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도태우 변호사는 오늘(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저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도태우 변호사는 “국민 여러분과 당의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글을 시작한 뒤 “지난 며칠간 혹독한 시련을 거치며 과거의 미숙한 생각과 표현을 깊이 반성하고 바로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국민의힘은 정강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명시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며 “저는 자유민주주의를 이룩하고자 한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고 적었습니다.

또 “앞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가운데 5.18민주화운동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1987년 서울대에 진학할 당시 대학가의 민주화운동 열기를 소개하면서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대학가의 자료를 처음 접하고 신입생으로서 충격을 받아 밤잠을 잘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고했습니다.

또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의 현장에 있었고 대학 1학년생으로서 시국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저의 모습을 증언할 수 있는 숱한 사람들이 있다”며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저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기재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4.19의거의 연장선에서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흐름과 의미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가치와 원리를 앞장서 존중하고 수호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당이 특별히 5.18민주화운동 존중 정신을 정강에 반영한 의미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태우 변호사는 “5년 전 저의 개인적인 발언이 여러 미숙함으로 당의 정신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물의를 빚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당원 및 후보로서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재차 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