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미래포럼이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공천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서미래포럼은 지역 갈등 해소와 동서 화합을 기치로 지난해 12월 출범했습니다.

동서미래포럼은 오늘(12일) 오창균 대구 상임대표를 비롯한 회원 일동 명의로 낸 성명서를 통해 “대구 중·남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자로 확정된 도태우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두고 ‘공천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비상대책위원회 조치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럼은 성명에서 “도태우 후보는 ‘동서미래포럼’ 대구 공동대표로서 망국병인 영호남 갈등을 극복하고자 열정을 바치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오창균 대표 등은 “도 후보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인식하면서 이 땅의 망국병인 영호남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박정희 정신과 김대중 정신,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발전적 화해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서울·광주·대구의 뜻있는 인사들과 함께 그 실천 조직인 동서미래포럼을 창립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화합의 리더”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정제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매도할 인물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도태우 후보가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반성하고 사과했음에도 공천을 취소한다는 것은 주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특정지역 또는 특정 세력의 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특정 지역의 후보를 무원칙적으로 바꾸는 행태는 사라져야 할 관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동서미래포럼은 끝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바꾸려면 지역민의 의사를 다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