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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앙종무기관 조직개편 관련 종헌 개정안을 다룰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안건 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진우스님 체제의 37대 집행부는 종헌 개정 후 공청회 등을 통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 한 뒤 11월 종회에서 후속 종법 개정안을 상정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지난해 9월 취임 1주년을 맞은 진우스님은 조직개편의 필요성과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내년 3월 종회에서 이를 위한 종헌종법 개정 추진을 공론화했습니다.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지난해 9월)]

“우리 종도들께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올해까지 안을 마련해서 빠르면 내년 3월 종회 때 종헌종법을 개정해서...”

당시 진우스님이 언급했던 3월 종회가 오는 19일 개원합니다.

집행부는 지금의 3원 체제를 총무원 1원 체제로 통합하기 위한 종헌개정안 상정을 폭넓게 논의한 뒤 입법예고를 마쳤습니다.

종무행정 역량 집중과 전법포교시스템 구축, 출가자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혁신으로 미래를 대비한다는 당위성에 종단내 공감대는 확산되고 모습입니다. 

[주경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지난 30여 년간 우리 개혁종단의 성과가 꽤 있었고 현대적 종단 구조를 잘 이어왔습니다만 이제는 한계에 이르지 않았나...“

[허운스님 /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조직개편은 다소 늦은 감이 있을 정도로 저희들이 계속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논의돼 왔던 문제입니다. 논의가 아주 무르익어서 이제 정리를..."

종헌 개정안이 통과되면 1년간의 유예 기간에 조직도 생성과 조직법 제정안 마련, 공청회 등이 진행되고, 11월 종회에서 종법 개정안이 공식 상정됩니다. 

[우봉스님/조계종 기획실장]

“남아있는 1년여의 기간 동안 각 조직, 각 주체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서 중앙종무기관 원 구성 및 부서 조직도를 생성하고 공청회를 진행하며...”

하지만 일부 종회의원들은 선 종헌 개정, 후 종법 제정 보다 공청회 등을 거친 조직개편안을 놓고 종헌과 종법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개편의 주체인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종헌 개정을 우선하는 절차에 동의하는 분위기가 대체로 감지됩니다.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지난해 11월 취임 400일)]

“조금 더 조직적으로 잘 전법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교단이 필요한 것이고 조계종이 필요한 것이고 우리 소임과 조직이 필요한 것입니다”

[스탠딩] 94년 이후 처음으로 합의추대로 총무원장에 오른 진우스님이 30년 만의 조직개편을 위한 종헌 개정 승부수가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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