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이 한국인의 성씨가 '백'씨”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전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또 “백씨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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