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대사로 임명돼 호주로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이르면 다음 달 예정인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사는 출국금지 해제 이틀 만인 전날 오후 호주행 항공기를 타고 출국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 원본도 받지 않고 출국했습니다.

신임장은 해외에 파견되는 대사가 자국 국가원수로부터 받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제정하는 문서이며, 통상 출국 전 신임장 수여식을 통해 원본을 전달받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임명 공관장이 소수일 때는 별도로 수여식 일정을 잡기 어려워 신임장 원본 없이 출국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이 대사의 신임장 원본을 조만간 외교행낭으로 호주 현지에 보낼 방침입니다.

다만 신임장 원본이 없어도 이 대사가 신임장 사본을 호주 외교부에 제출하면 대사로서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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