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인사혁신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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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 진행 : 신두식 BBS 정치경제부장

신두식 :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소신있게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우수 인재 발굴과 공정한 인사가 필수적입니다. 채용과 승진, 복무, 연금 등 공무원 입직부터 퇴직까지의 인사제도를 총괄하는 정부부처가 있는데요. 바로 인사혁신처입니다. 오늘은 김승호 인사혁신처장과 함께 역량있는 공직사회를 위한 인사혁신처의 역할과 정책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인사혁신처 김승호 처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승호 : 네, 안녕하세요?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 인사혁신처장 김승호입니다.

신두식 : 지난해 한 차례 출연해서 경제토크 청취자들과 인사를 나누신 적이 있는데, 그래도 오늘 다시 들으시는 분들도 있고 새로 들으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인사혁신처가 어떤 기관인지에 대해서 소개부터 해주시죠.

김승호 : 인사혁신처, 약칭해서 인사처라고 하는데요. 많은 국민 분들께서 인사처하면 좀 생소하신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대학이나 공공기관에도 인사처가 있고요. 웬만한 기관에는, 군대에도 인사처가 있는데. 제가 근무하는 인사혁신처는 정부부처 중에 하나입니다. 중앙부처, 정부부처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부는 국방부나 법무부 등 19개 부가 있고요. 처는 인사혁신처, 식약처, 법제처 등 3개가 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그 19개 부와 3개 부처가 합한 정부부처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인사혁신처는 2014년에 출범을 했는데요. 공무원과 관련된 모든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무원 채용이라든지 승진, 보수, 공무원 연금 등 공무원의 입직부터 퇴직까지 모든 공무원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고요. 특히 수능 다음으로 가장 큰 시험이라고 하죠. 국가공무원시험, 약 10만 명에서 20만 명 사이가 응시를 하는데요. 그러한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을 인사혁신처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인사혁신처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보면 국가적 현안이 그때그때 어떤 것인지 좀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출산양육지원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좀 소개해주십시오.

김승호 : 정부가 모범 고용주로서 국민적 현안, 우리나라의 현안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정부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저출산과 관련해서는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 좋은 직무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가정 친화적인 근무환경조성을 범정부적으로 확산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모든 부모 모두가 육아에 참여하고 또 육아휴직을 하게 되면 소득이 좀 감소하는데요. 이에 따라서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에 육아휴직 지급방식을 개선하고 또 인상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육아휴직자의 한 45%가 남성 공무원들이 차지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서 대표적으로 공무원이나 민간에서 활용하고 있는 육아지원제도가 육아시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도 많이 지금 활용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해당이 되고 있지 않은데 앞으로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가진 경우에도 육아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적극 검토 중에 있고요. 또 가정친화적인 근무환경조성에 아주 유용한 제도가 유연근무제입니다. 시차 출퇴근을 한다든지 재택근무를 한다든지 이런 것인데요. 이런 부분을 좀 더 확대해서 가정친화적인, 그래서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고령화도 또 문제인데요. 고령화에 대응해서 퇴직 공무원들의 축적된 전문성, 이 노하우가 퇴직과 동시에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퇴직 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퇴직 후에 본인의 주특기와 관련된, 전문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를 사회에 환원하는 그런 사업이 되겠습니다. 국민 안전이라든지 민원 상담과 같은 이런 부분에 좀 더 퇴직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요. 이제 또 전문성이나 노하우가 더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이러한 퇴직 공무원은 퇴직 후에 임기제 공무원으로 재임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저희가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얼마 전까지 공무원들이 청년들이 되고 싶은 그런 직업군 중에 하나여서 공무원 시험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 작년인가요? 보면 퇴사한 공무원들이 자꾸 있어서 공직사회도 근무여건이 얼마나 바뀌었나 싶기도 한데. 신혼부부나 청년 공무원들에 대해서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도 적극 해나가기로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김승호 : 저희가 공무원 임대주택이, 전국에 수도권만이 아니고요. 웬만한 도시에 다 임대주택을 저희가 갖고 있는데, 그 총 저희가 한 2만 세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동안 신규임용된 공무원이나 신혼부부, 또 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든지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들어갈 때 여러 가지 점수를 매기는데요. 그 가점을 15%로 상향 조정했고요. 올해는 젊은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또 가점을 15점 정도 신설해서 저연차 실무 공무원 그리고 신혼 공무원에 대해서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임대주택을 최우선적으로 최대한 배정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 2027년까지 저희가 임대주택도 1천 채를 더 확보할 예정인데요. 1천 세대에 대해서도 신혼 공무원이나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 최우선으로 공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두식 : 그리고 또 연차 낮은 공무원들의 봉급도 이번에 인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상하는 배경이나 인상폭은 얼마나 되는지 소개해주십시오.

김승호 : 예, 공무원 채용시험 경쟁률이 하락을 하고 있고요. 또 임용된지 4년 이내로 조기퇴직하는 공무원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9급 공무원시험만 해도 한때는 90대 1을 넘었는데요. 올해의 경우에는 22대 1 정도 큰 폭으로 줄었고.

신두식 : 많이 줄었네요.

김승호 : 예, 그렇습니다. 5년 미만, 4년 이내에 퇴직하는 공무원도 2019년에 약 6,600명 수준에서 작년에는 1만 3,500명 정도까지.

 

신두식 : 3년 사이에 한 두 배가 됐군요.

김승호 : 그래서 이 원인을 저희가 살펴보니까 낮은 보수하고 민원 스트레스, 경직된 조직문화가 주요 원인인데요. 그중에서 가장 큰 원인으로 낮은 보수가 문제가 된 것으로 저희는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공무원 보수를 올해도 2.5%, 작년에도 1.7% 인상을 해서 총 4.2% 인상을 했습니다만 앞으로 초임에 대해서는 저희가 좀 더 대폭 인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9급 초임의 경우에는 작년의 경우 5%, 올해 6% 인상을 해가지고요. 9급 초임이 2022년에 연봉으로 따지면 약 2,690만 원, 여기에서 12%가 인상된 올해는 처음으로 3,010만 원, 3,000만 원을 처음으로 넘겼습니다. 저희는 이런 봉급인상과 함께 민원 스트레스, 그 다음에 경직된 조직문화 여기에 대해서도 저희가 공직문화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두식 : 재난이 발생한다든지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든지 하면 경찰 분들, 소방 분들은 물론이고 공무원 분들이 많이 투입되어가지고 많은 역할을 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최전선에서 위험한 직무를 담당하시는데. 그러다 좀 다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그럴 때 정부지원이 확대됐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김승호 : 당연하죠. 정부가 모범 고용주로서 국민 분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가 본인이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리거나 아니면 사망,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저희가 여기에 대해서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서 간병비하고 진료비를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병비의 경우에는 그동안 물가상승이 많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 당시의 지급기준 6만 7천 원을 지속적으로 저희가 지급을 해왔는데요. 이것이 좀 시중 물가수준을 턱없이 반영을 못하고 있어서 이번에 저희가 3월 말부터는 간병비를 좀 현실화해서 15만 원 범위 내에서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가 공상을 당하신 소방이나 경찰 분들에 대해서 지급을 할 예정이고요. 진료비의 경우에도 상한액이 존재해서 일부 공무원은 개인이 진료비를 부담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진료비의 경우에도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에 대해서 저희가 전국의 의료기관 평균가격 수준으로 조만간 인상해서 지급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요양급여로 정하지 않은 항목이나 비용이라 하더라도 치료에 반드시 필요하다면 별도의 실무회의를 거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가 부상을 당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최대한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신두식 : 중요한 것 같아요. 공무를 하다가 부상 입으셨을 때 자기 돈 들여서 치료한다고 하면 그건 좀 선진국가로 봐서는 좀 합당하지 않은 일인 것 같기도 하고요.

김승호 : 예, 그렇습니다. 저희가 그간 2009년의 간병비 같은 경우 지급기준을 마련해놓고 사실 15년간 손을 놨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큰 책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잘 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부처 간 칸막이가 언제든지 문제될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협업체계를 확대하기 위해서 부처 차원에서도 많이 노력을 하는데 인사혁신처 차원에서 어떤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지 좀 소개해주십시오.

김승호 : 국민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존재하는 것이죠. 그래서 모든 공직자는 국민과 국익을 중심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헌법을 보더라도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고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고 명시를 해놨습니다. 그래서 공무원은 어느 특정 부처 소속으로서 자기네 부처의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되겠죠. 당연히 모든 공무원은 대한민국 정부 공무원이라는 시각 하에서 국익 우선, 국민 만족, 국민 전체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 요즘 보면 행정환경이 워낙 복잡해져 가지고요. 단일 부처가 혼자 대응하기는 좀 복잡한 이런 정책이 현안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부처 간 칸막이를 확실히 제거하고 정부 전체가 원팀이 돼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사혁신처는 올해 모든 공무원들이 개별 부처 소속이 아니고 대한민국 정부의 공무원으로서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에 두는 국민 중심 원팀 정부를 위한 공직 인사 혁신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범정부적인 협업이 필요한 국·과장급 핵심 직위를 중심으로 해서 저희가 전략적으로 인사교류를 추진하고요. 인사교류를 하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사상 특전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서 모든 공직자가 나는 대한민국 정부의 공무원이다,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다, 라는 이런 마인드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개선하고요. 저희가 성과평가나 역량평가 등에서도 국민 중심의 소통 협업역량을 집중적으로 평가를 해서 모든 공무원이 국정의 중심을 국민에 두고 문제해결을 선도하는 그런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신두식 : 부처간 인사교류가 이번에 이 방안으로 좀 더 늘어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승호 : 예, 지난 번에 매년 해왔습니다만 부처 간 갈등이라든지 협업이 필요한 직위에 전략적으로 저희가 24개 직위를 최근에 교류를 했고요. 앞으로도 더 발굴을 해서 필요한 직위에는 더 많은 공무원들이 상호교류를 통해서 상대를 이해하고 좀 더 범정부적인 시각에서 국민 분들을 위해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는 그런 정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김승호 처장님께서는 어떤 노래 혹시 듣고 싶으세요?

 

김승호 : 저는 그냥 편안한 곡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해바라기의 <내 마음의 보석 상자>.

신두식 : 이 노래 많이 들으시거나 사연이 있으세요?

김승호 : 대학교 다녔을 때 들었고요. 곡조가 좀 편안하고 해서 제가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입니다. 같이 즐겨 들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두식 : 알겠습니다. 인사혁신처 김승호 처장님이 신청하신 곡입니다. 해바라기 <내 마음의 보석 상자>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BBS 경제토크 오늘은 인사혁신처 김승호 처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처장님 좀 아픈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소위 갑질하는 공직자들이 있잖아요? 또 부처 안에서도 국·과장으로 승진한 분들 중에 아래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고. 이럴 경우에 이걸 걸러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더라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김승호 : 앞서 제가 국민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있고, 관리자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관리자가 필요한 것이겠죠. 구성원들이 편하게 아침에 출근하고 싶고 같이 일하는 것이 행복하고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지 조직의 생산성, 창의성이 높아지고 결국은 국민 분들께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과장 승진시 국익 지향, 국민 지향이라든지 범정부적 소통, 협업 역량 이런 것을 검증하는 것도 국민 중심 원팀 정부를 위한 공직인사혁신방안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국·과장이 되려면 역량교육, 역량평가, 승진심사도 사실 쉽지가 않은 상태입니다.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야 되는데요. 그래서 국·과장으로 승진하기 위한 필수 코스인 역량평가라는 것이 있습니다. 역량평가는 현장에서 국·과장이 됐을 때 부하직원에 대한 코칭이라든지 아니면 보고서 작성, 민원인과의 상담, 아니면 기자와의 대화 이런 것에 대해서 실제 상황을 놓고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역량평가를 할 때 이 분이 국익, 국민 중심의 사고를 하는지, 아니면 범부처적인 시각에서 부처간 협업역량이 있는지 저희가 이런 것을 중점적으로 걸러낼 예정입니다. 그래서 부처 할거주의에 매몰돼서 부처의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기관 내부, 외부에서 직원이나 고객을 대상으로 갑질하는 공무원 이런 사람들은 국·과장이 될 수 없도록 저희가 철저히 걸러내서요. 모든 공직자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는 인식 하에서 대한민국 정부 원팀이 돼서 국민 중심, 고객 만족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신두식 : 말씀하실 때 국민, 국익 지향성, 범부처적인 소통 이런 것도 언급해주셨는데, 공직윤리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좀 인사혁신처에서 어떻게 들여다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승호 : 저희가 공직윤리를 담당하는 부처로서 국민 분들께 공무원들이 신뢰를 받으려면 공직이 좀 더 깨끗하고 투명하고 공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히 요즘 사회 전반적으로 마약범죄가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저희가 좀 더 선제적으로 엄중한 처리기준을 올해 마련을 할 예정입니다. 고의적인 마약범죄는 단 1회라도 적발되면 공직에서 배제해서 무관용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이러한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고요. 작년에 이슈가 됐던 가상자산도 올해부터 등록하도록 했는데요. 이러한 모든 재산등록을 하고 나서 1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서는 재산이 각각 별도로 기관마다 공개가 됐는데, 앞으로는 저희가 모든 대한민국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지방자치단체까지 쫙 모아서 인사처 시스템,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서 일괄적으로 공개를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 분들께서 공개되는 공직자의 재산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저희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서 깨끗한 공직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두식 : 음주운전 같은 경우에는 진급에 영향을 미치고 그러잖아요?

김승호 : 엄청난 영향을 미치죠.

신두식 : 마약 같은 경우에는 공직사회에서 퇴출되는 겁니까? 여기는 좀 더 강화되는 겁니까?

김승호 : 고의로 자기가 구매를 한다든지 판매를 한다든지, 제조는 더더욱 당연하고요. 형사적 처벌을 받는 것 외에도.

신두식 : 형사처벌을 받고 공직사회에서는 또 이런.

김승호 : 배제징계라고 하는데, 파면 해임. 단 한 번이라도 걸리면 배제징계할 예정입니다.

신두식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런 공직사회의 공직윤리강화 분위기가 민간으로까지 확산되는 것도 필요할 텐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신경을 쓰고 계세요?

김승호 : 지금 기업윤리, 공직윤리뿐만 아니고요. 기업윤리도 상당히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죠. 민간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든지 요즘 흔히 ESG경영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에 대해서도 저희가 공직사회가 좀 더 공직윤리를 올바르게 확립하게 되면 이런 것이 결국은 정부 공무원이 또 기업과 당연히 긴밀하게 접촉을 하는 만큼 공직윤리가 확립이 되면 기업윤리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신두식 : 현재 대통령실 경호처라든지 기상청 이런 일부 공공기관에서 공직적격성평가 이런 것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성적을 350여 개 공공기관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김승호 : 저희가 80년대, 90년대만 해도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1차 시험, 2차 시험, 3차 시험,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만. 통상 1차 시험은 객관식 시험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영어, 한국사, 행정학 이런 것을 시험을 봤는데요. 2004년부터는 저희가 5급 공채에 대해서 PSAT라고 해서 공직적격성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영어하고 다른 암기과목과는 관계가 없이 공직에 적격성이 있는지, 언어논리라든지 자료해석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적격성평가를 한 것을 PSAT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PSAT를 현재는 저희가 7급 공채에도 적용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만든 문제를 대통령 경호처라든지 일부 부처에서 함께 문제를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기관에 대해서는 저희가 이런 PSAT 시험문제를 대신 출제도 해주고 채점까지 다 해주고 있는데요. 이런 PSAT 성적을 앞으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같이 인증시험화해서 이런 것을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그 성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요. 올해 중으로 여러 가지 제도를 정비해서 모든 공공기관에서 이런 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신두식 : 이런 개편을 하시는 이유가 있을 텐데, 상당히 큰 폭 변화가 될 것도 같고요. 이런 개편에 나서게 된 배경이나 이유가 어떤 것입니까?

김승호 : 국가기관이나 지방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은 사실 일괄해서 거기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공직자라고 합니다. 사실 공직자 입장에서 보면 하는 업무의 성격이 유사하다고 봐야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용기관별로 각각 시험을 보게 되다 보니까 그것이 결국은 기관에서도 보면 하나의 비용이 되고 또 구직하는 청년 입장에서 보면 이 시험도 봐야 되고 저 시험도 봐야 되고 상당히 불편하겠죠. 그래서 차라리 그러면 저희가 공직적격성평가라는 것을 좀 일반화해서 이걸 국가, 지방, 공공기관이 공용으로 활용을 하게 되면 비용도 절감되고 또 수험생 입장에서는 편의성도 제고가 되고요. 결과적으로는 국익이 증진되고 국민 편익이 제고되는 그런 차원에서 PSAT시험을 공공기관에서 함께 활용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조금 개인적인 질문이 될 수도 있는데요. 대한체육회 사무총장도 역임하셨잖아요?

김승호 : 네, 제가 전에 했었죠.

신두식 : 올해 올림픽도 있고 그런데,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하시면서 어떤 경험이 기억에 남으시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김승호 : 여러 가지 많이 있었죠. 저는 거기에서도 대한체육회에 가보니까 당시 생활체육회하고 합쳐져서 유기적인 결합이, 물리적 결합만 됐었고 화학적 결합이 잘 안되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직원 내부의 융합 같은 것을 신경을 썼고요. 거기서도 저는 대한체육회 존재 이유가 국민 분들의 체육 참여 확대, 체육 증진 이런 부분에 있기 때문에 항상 대한체육회에 가맹하고 있는 여러 가지 단체, 17개시도 체육회라든지 축구, 배구 등 약 70여 개 가맹단체가 있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항상 고객의. 거기가 고객이고 그것이 있기 때문에 대한체육회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항상 인식을 하고 고객 중심의 사고를 하도록, 행정을 하도록 그렇게 요구를 한 바 있었습니다.

 

신두식 : 외국에서도 공부를 하셨잖아요? 여기에서도 한양대 행정학과하고 또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공부를 하셨고, 외국에서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에서도 행정학과를 전공을 하셨는데. 그러시면서 우리나라 공무원들과 외국의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좀 느끼신 바가 있을 텐데. 우리나라 공무원 분들의 어떻게 보면 역량이라고 할까요? 능력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을 어떻게 좀 느끼셨습니까?

김승호 : 우리 국민 분들께서 보시기에는 공직사회가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고 느끼실 수는 있겠습니다만 사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봤을 때 저는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역량이 결코 뒤지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앞서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사제도 같은 것은 OECD에서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고요. 고위 공무원, 아까 말씀드린 역량평가라든지 이런 부분은 OECD에서 상위 3등 이내로 좀 랭크가 되고 있고요. 특히 우리의 디지털 기반으로 하는 IT기반의 인사관리시스템은 모든 개도국에서 벤치마킹을 하려고 사실 줄을 서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문화 부분이라든지 다른 부분에서 K-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고 있는데요. 정부 인사관리도 저희가 K-인사행정이라고 내부적으로 명칭을 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사행정도 뒤지지 않고 오히려 전 세계를 앞서서 선도해나가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신두식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요.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승호 : 불교용어 중에 인재불사라는 용어가 있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인재를 널리 양성하는 인재불사가 불교의 중요한 과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인사에도 여러분 다 아시다시피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죠. 인재불사하고 유사한 용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인사가 만사 이것에 대해서는 같은 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그런 의미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 인사를 관장하는 인사혁신처는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가 공직에 들어와서 국민 분들께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나라를 초일류강국으로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지속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인사혁신처에 대해서 불교방송 청취자 분들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두식 : 앞으로도 공직사회의 우수한 인재발굴과 공정한 인사를 위해서 더욱 힘써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승호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김승호 인사혁신처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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