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 연결합니다. 이석종 기자!


네, 춘천 이석종 입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인파/춘천BBS 자료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인파/춘천BBS 자료사진


제 22대 총선 선거구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말에 확정이 됐는데요... 강원지역에서는 현행 8개 선거구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국회가 지난 달 29일 특례를 적용하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한데 따른 것인데요...

이번 총선에서 도내에서는, 춘천 갑,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원주 갑, 을, 강릉, 동해삼척태백정선,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 등 8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선출하게 됐습니다.

이에따라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했던 6개 시군을 묶는 공룡 선거구는 일단 피했습니다.


공룡선거구가 탄생할 뻔 했는데 피했다는 말인데요... 왜 공룡선거구가 나올뻔 한건지, 이유가 뭡니까?


먼저 배경 설명이 필요한데요...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는 인구수를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다보니, 강원도내 몇몇 선거구는 지역정서와는 맞지 않는 기형적인 선거구로 짜여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와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인데요...

특히,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는, 춘천 북쪽 지역을 떼내 철원, 화천, 양구와 묶은 기형적인 선거구입니다.

이 때문에 춘천을 갑.을 선거구로 단독 분구해달라는 지역 여론이 높았고,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춘천을 단독 분구하는 대신,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 속초, 고성을 묶는 거대 공룡 선거구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기존 선거구안을 유지하게 된겁니다.


그러면, 철원,화천,양구,인제,속초,고성을 묶는 공룡선거구에 대해, 강원도민들은 왜 반발을 했던겁니까?


한마디로 이렇게 묶일 경우, 영서지역 맨끝인 철원에서 영동지역 맨끝 고성지역을 한 선거구로 해, 횡으로 긴 기형적인 선거구가 됩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큰 선거구가 됨은 물론, 이 선거구의 국회의원 1명이 강원 전체 면적 중 30%를 담당해야합니다.

무엇보다, 영동과 영서지역을 아우르는 선거구이다 보니, 생활권은 물론이고, 정서적으로도 이질감이 높아, 지역 통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민들은, 지역 유권자들의 혼란이 불가피하고, 강원도민은 아랑곳 않고 무시하는 처사라며,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왔습니다.


그런데, 강원지역은 매 총선때마다, 늦장 선거구 획정과 기형 선거구 획정에 따른 논란을 겪고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지난 2016년 실시된 20대 총선에서는, 생활권이 다른 홍천과 철원,화천,양구,인제군 등 5개 군을 한 선거구로 묶어 선거를 치렀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에도 국회의원의 대표성에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현행 선거구인 춘천 철원 화천 양구 을 선거구를 획정해, 해당 선거구 주민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도내 정치권과 주민들은 단순히 인구만을 기준으로 해서 선거구를 획일적으로 획정하다보니 매번 누더기 선거구가 되고 있다며, 강원도의 특수성을 반영한 선거구 획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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