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의대증원 등으로 인해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되고 있는데 대해 서울 지역 주요 병원장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선 진료 공백 방지와 필수의료 유지 협력 방안 모색 등을 논의했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삼성서울병원과 고대 안암병원,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등 19개 주요 병원장들이 참석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주요 상급과 종합병원들은 메르스,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 때마다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가적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온 경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경우라도 위급한 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없어야 하는 만큼, 중증·응급 환자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 기능을 최대한 유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병원장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일선 현장의 요구처럼 원칙과 방침에 얽매이기 보단 경영상이나 의료에 대한 판단 재량을 유연하게 넓혀 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개시 후,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는 8개 시립병원과 25개구 보건소 등 공공의료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24시간 응급실 모니터링과 함께 공공병원 대체인력 채용을 위한 인건비 26억 원 우선 지원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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