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어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은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고, 손 여사의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윤 대통령은 "손 여사를 보내드리는 마음은 안타깝지만, 하늘에서 김영삼 대통령님을 만나 행복하게 계실것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손 여사는 신문 독자 투고란까지 챙겨 읽으며 김영삼 대통령께 민심을 전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 모두 여사의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라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편성해 손 여사 장례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고인은 영부인으로서 따뜻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국민을 사랑하고, 우리 사회의 약자를 먼저 위했던 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김 전 대통령님과 그 옆에서 함께 헌신해 온 손 여사님을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과 편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도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조의록에 "대한민국 민주주의 큰 산이었던 김영삼 대통령의 영원한 동반자, 여사의 명복을 빕니다"고 적었습니다.

빈소에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상도동계 출신 정병국 전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방문했습니다.

BBS 뉴스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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