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국민의힘 서병수 VS 민주당 전재수...서병수 전략은 민주당 때리기
-부산 남구, 국민의힘 박수영 VS 민주당 박재호...남구 이끌 적임자 강조
-경남 양산을, 경남 김해을 등 국민의힘 중진 험지 차출로 승패 여부 따라 타격 커
-부산 연제, 이주환-김희정 끝나지 않는 앙금 여전히 변수...야권후보단일화도
-민주당, 전략공천 영입인재 사하을-수영의 친명 후보들 성적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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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박호경 프레시안 부산본부 정치부 기자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계속해서 지역 속으로 좀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부산 정치S토커 프레시안 부산본부 정치부 박호경 기자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네 안녕하세요)

 

부산 지역 여야 후보자들의 대진표가 지금 마무리가 되고 있는데...본격적인 경쟁이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 지역별로 이번 주부터는 주요 포인트들을 짚어볼 텐데 이번 주는 어디부터 좀 가볼까요?

(박호경) 우선 아무래도 현역 국회의원이 맞대결이 성사된 지역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인데요. 먼저 선거구 획정으로 분구된 북구갑에 민주당 전재수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맞붙게 됐습니다.

일단 서병수 의원은 6선 도전인데요. 지난 5일이죠. 선거사무소 개소식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현재 본인의 지역구인 부산진구갑 지역구 출신들도 참석해서 힘을 보탰는데요. 분위기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라 부산시장 선거를 치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다 이런 말씀이군요.

(박호경) 아무래도 많은 지역에서도 참석을 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우선 서병수 의원은 전재수 의원을 겨냥해서 선거를 치른다기보다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선거운동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서병수 의원의 개소식 발언을 들어보시죠.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서병수 예비후보

(이재명의 지난 4년간 민주당 의회 독점 권력을 심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회를 많이도 말고 151석만 좀 만들어주십시오)

아무래도 서병수 의원 입장에서는 정당 지지도도 높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상승한 국면에서 굳이 전재수 의원과 대결을 펼칠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요. 두 의원 간의 수식어도 차이를 보입니다.

전재수 의원은 ‘우리 전재수’ 그야말로 이제 친근감을 나타내는 표현인데...20년간 걸쳐서 북구 주민들과 함께한 전재수 의원과 무척 어울리는 생각이 문구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서병수 의원은 당명과도 동일한 국민의힘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북구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데요. 한 달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재선 동안 지역을 다진 전재수 의원과 험지 출마를 수용한 서병수 의원의 이 두 후보의 전략이 얼마나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스ㅡㅂ니다. 

 

서병수 의원의 이같은 전략, 어떻게 조금 효과적으로 파고들지 저희들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재수 의원은 변함없는 지역 친근감 있는 그런 후보로 이번에도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부산 남구도 이번에 합구가 되면서 현역 국회의원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저희들은 과연 합구할 수 있을까라고 봤는데 합구가 됐어요. 지역구 셈법이 좀 복잡할 것 같은데 남구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박호경) 말씀처럼 합구가 되느냐 마느냐 정말 중요한 포인트였는데...그렇다 보니 애초에 남구갑에는 박수영 의원이 있었고 남구을에는 박재호 의원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합구되면서 두 의원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사실 애당초 합구를 의식한 듯이 남구 후보를 내세우지는 않았었는데요. 박수영 의원도 남구갑에만 국한되지 않고 남구 전체에서 국민들과 소통을 늘렸고 미리 선거 준비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반대로 남구갑에는 박재범 전 남구청장을 공천했고, 을 지역에는 박재호 의원을 공천을 했었는데요. 갑과 을 지역을 나눠서 각각 후보자들이 선거전을 펼쳐왔었는데 이번 합구로 박재범 후보가 박재호 의원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세력을 규합하고 전체 남구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박수영 의원과 박재호 의원의 진검승부가 벌어지게 되는 건데요. 두 후보의 슬로건을 보면 박재호 의원은 남구를 위한 선택이라는 문구를 사용했고요. 박수영 의원은 남구의 해결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시 문구만 보면 서로 상대 후보자들을 겨냥해서 선거를 하기보다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구라고 봐야 할 텐데요.

합구가 되면서 본인 지역구가 아닌 지역까지 다 안아야 하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유권자들의 어떤 표심을 공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예전 남구을 지역에서 얼마나 표를 득표하느냐, 박재호 의원은 박수영 의원의 남구갑에서 얼마나 표를 가져오느냐...서로 이렇게 뺏기 경쟁에서 누가 많이 뺏을 수 있는지 그 부분이 좀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을 받은 영입 인재 후보 2명이 본격적인 선거에 들어갔는데 이 두 분 후보도 만나보셨죠?

(박호경) 맞습니다. 어제입니다. 바로 7일날 영입인재 2호인 이재성 전 NC소프트 전무가 사하을에 출마를 선언을 했고, 영입인재 18호 유동철 동의대 교수는 수영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전략공천된 부산 민주당 후보자들인데요. 사실 전면에 나오면서부터 전투력이 상당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재성 후보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는데요. 눈물로 사하구가 왜 발전할 수 없는 곳이라고 주민들이 인식하는가에 대한 울분이라고 보여집니다.

국민의힘 후보자가 아직 사하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5선인 조경태 의원을 겨냥해서 지역 발전도 못 시킨 사람 아니냐라고 돌려서 비판한 것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유동철 후보는 상대가 정해져 있다 보니 아예 날선 비판을 쏟아냈었는데요.

한번 기자회견 당시 발언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유동철 예비후보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를 자칭하며 윤석열, 김건희를 옹호하는 장예찬 후보와 싸워 이기기 위해 수영에 출마합니다. 갈등과 혐오로 얼룩진 정치가 아니라, 막말과 조롱으로 주목받는 사람이 아니라, 의혹투성이인 과거를 가진 후보가 아니라,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으로 수영구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유동철 교수의 출마 회견 전날이죠. 바로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는 유동철 후보를 겨냥해서 그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바로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차라리 컷오프 된 강윤경 후보를 내세워라라는 식으로도 말을 했습니다.

 

장예찬 후보식 답변인 것 같습니다.

(박호경) 그렇다 보니 유동철 교수도 전투력이 있는 분인데 장예찬 후보의 전투력도 상당하지 않습니까? 양 후보가 사실 이런 설전을 벌이기 시작을 한다면 수영그 선거가 진흙탕 선거로 번지는 건 아닐까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그런 후보들 두 분이 만나셨어요? 수영구도 주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는 부산 연제구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경선 일정이라든지 시기가 잡혀가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박호경) 지금 야권 단일화가 유일하게 얘기가 되고 있는 곳이 바로 부산 연제구인데요. 이곳은 중앙에서 야권 단일화 진행보다도 먼저 민주당의 이성문 후보와 진보당의 노정현 후보가 후보 간에 서로 합의점을 찾아서 먼저 오히려 우리가 단일화를 하겠다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해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이야기를 발표를 했었는데요. 현재 지금 예상되는 스케줄로는 다음 주 중에는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단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김희정 전 의원이 공천권을 받아내긴 했는데 지난 20대 총선처럼 당내 경선 여파가 사실 잘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선에서 탈락한 이주환 의원이 경선 득표율까지 본인 것을 공개하면서 경선 기간 동안 김희정 전 의원이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당에 이의를 제기한 건데요. 이의가 받아들여지고 아니고를 떠나서 결국 국민의힘 내부 결집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 있고요.

결국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야권 단일화까지 이뤄진 후에는 부산 연제구 선거가 의외로 해볼 만하지 않겠냐라는 기대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야권단일화를 해서 그렇다는 그런 말씀이죠?

(박호경)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희정, 이주환 이 두 분의 여러 가지 당내 갈등이 진짜 오랜 기간 계속되는 것 같아서, 경선 과정만 본다면 김희정 전 의원이 이번에 승리를 하게 되면서 2승 1패라는 성적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간의 당내 규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결국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김해영 의원에게 김희정 의원의 양자 대결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패배하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내부 규합을 결국에는 후보자가 된 김희정 의원이 본인이 직접 나서서 정리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갈등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서...연제구 선거도 어떻게 될지 저희들이 참 궁금하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프레시안 부산본부 정치부 박호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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