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오늘은 바다 건너 제주지역 현안 살펴보겠습니다.

제주BBS 김종광 기자 연결돼있습니다. 김종광 기자 나와 있죠?

 

< 리포터 >

네, 제주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 리포터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고광철씨를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되면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제주시갑 전략공천 발표 이후 김영진 예비후보와 허용진 도당위원장이 나란히 탈당하면서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 앵커 >

우선 국민의힘 제주시갑 지역구의 전략 공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죠.

 

< 리포터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후보 공천을 미뤄오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후보로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을 깜짝 발탁했습니다.

고 보좌관은 조천읍 출신으로 오현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부터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활동하며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장 등을 지냈습니다. 최근에는 울산 동구 권명호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습니다.

중당당 내부에서는 고 보좌관이 제주시갑 선거구 출신은 아니지만, 국회에 정통한 이력을 지녔고 지역정가에선 참신한 인물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입니다.

 

< 앵커 >

국민의힘 중앙단의 전략 공천에 열세 지역으로 꼽혔던 제주에서도 공천 갈등으로 인한 후폭풍이 번지고 있네요?

 

< 리포터 >

중앙당에서 제주시갑 선거구에 고광철 전 보좌관을 전략공천하자 김영진 예비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허용진 도당위원장이 탈당 후 서귀포시 지역구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민의힘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에서 배제된 김영진 예비후보는 어제(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신분으로 이번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천 학살이란 만행을 자행했다며 중앙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영진 후보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 "제주의 민심과 이반된 듣보잡 인사를 공천함으로써 과거 사례처럼 민주당 후보에게 국회의원직을 헌납하는 자충수를 두고 말았습니다."

김영진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제주시갑 선거구는 민주당 문대림, 국민의힘 고광철, 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의 3파전이 될 전망입니다.

 

< 앵커 >

이번 전략공천에 반발해 허용진 도당위원장도 탈당,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섰네요?

 

< 리포터 >

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시갑 선거구 전략공천 여파가 다른 선거구에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도 오늘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에 당원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과 직전 당협위원장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허 전 위원장은 "위성곤 후보와 겨뤄서 이길만한 상황이 된다고 판단이 설 때 출마를 결심하고, 따로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유권자의 뜻을 수렴해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허 전 도당위원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 "무소속 출마를 하기 위해서 탈당은 한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도당위원장으로써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찾지 못하고, 찾을 수도 없는 참담한 현실에 대해 저는 분명히 당원들을 대신해 책임을 져야할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을 탈당이라는 방법을 통해 졌습니다."

허용진 전 도당위원장이 탈당하면서 도당위원장이 공석이 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김황국 수석부위원장 대행 체제로 총선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서 20년 만에 최소 1석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총선을 준비하던 국민의힘 제주도당 책임자가 전격 교체되고 조직이 재편되면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 >

소식 잘 들었습니다. 제주BBS 김종광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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