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비명 무더기 탈락, 예상 했지만 충격적 결과
- 친명 강화...전체 총선 구도에 좋은 결과 아냐
- 당 내부 결집 약화·중도층 표심에 악영향
- 줄탈당? 그러진 않을 듯...결과 수용할 것
- 광주 서갑, 상징적이고 흥미로운 경선 될 것
- 승리 자신...총선 위해 나의 승리 필요한 시점
- 지난 6년 간의 의정활동 부끄럽지 않다
- 애초 나를 컷오프 검토? 참 어이없고 허탈
- 권향엽 논란 해명에 왜 날 끌어들이나...궁색
- 임종석, 당 결정 수용 전날 광주서 만나 식사
- 任, 광주서 이런저런 고민 털어놔
- 탈당 마음 굳히고 광주 내려온 것 아냐
- 최종 결정은 서울서 밤새 고민한 결과
- 차기 당권 노리고? 머릿속에 있을 수 없는 생각
- 총선 지면 끝인데 당권이 무슨 의미? 부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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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담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둘러싼 내홍 속에서도 당 잔류를 선택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경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분은 어떻게 보셨을지. 다음 주 경선 앞두고 있는 민주당 송갑석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송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송갑석 :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송갑석 의원입니다. 

▷ 전영신 : 어젯밤에 발표된 민주당의 경선 결과, 전국 20개 지역구에서 비명·친문계 그리고 친명계의 한판승부가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결과 어떻게 보셨어요? 

▶ 송갑석 : 지금 현역 의원이 탈락한 게 윤영찬 의원, 김한정 의원, 강병원 의원 또 박광온 의원, 정춘숙 의원 이런 분들이 현역 의원 탈락이 됐고요. 박용진 의원은 탈락하지는 않았지만 결선 진출이기 때문에 또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 전영신 : 정봉주 전 의원하고 같이 결선에 붙게 됐죠. 

▶ 송갑석 : 근데 특징은 또 광주에는 이용빈 의원도 있었죠. 이제 특징은 모두 비명계로 지칭돼 있거나 혹은 친명계로 알려져 있지만 상대 후보가 찐명이라고 했었던 분들이 모두 탈락한 결과거든요. 그 다음에 커밍아웃을 했건 안 했든 간에 또 상당수 하위 20%가 포함돼 있는 분들이 또 역시 탈락을 했고요. 그래서 참 어느 정도 예상도 됐지만 그럼에도 충격적인 그런 결과인데 어쨌든 우리 전체 총선 구도에는 그렇게 좋은 결과는 아니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유권자들이 보기에 친명 구도가 강화되는 걸로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것은 두 가지 정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저희 당 내부의 결집과 단합을 약화시키는 이런 걸로 안 좋은 점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 안 좋은 점은 결국은 친명 일색의 분들로 후보가 정해지고 있다라고 하는 어떤 흐름은 중도층 표심에도 그렇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마치 재작년에 저희 당 전당대회가 그때 그 결과가 당대표부터 최고위원까지 친명 일색의 지도부가 구성됐을 때 거기에 대한 우려 이런 것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비슷하게 어쨌든. 그래서 결과로만 보면 비명이라고 하는 것의 한계 그 다음에 하위 20%의 핸디캡이라고 하는 것. 치명적인 것 이런 것들을 결국 넘지 못한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어제 탈락한 분들이 탈당을 한다든지 이럴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송갑석 : 저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탈당을 한다 할지라도 본인들이 물론 지역구를 옮기면 출마는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어찌됐건 그 모든 핸디캡이나 또 기울어진 구도를 감수하고 출마를 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 다음에 그분들이 그전에 고민도 많았던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고민을 끝내고 결국은 당 안에서 뭔가 또 당을 바꿔나가는 일이랄지 또 당면해서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해내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이제 송 의원님 지역구, 광주 서구갑은 다음 주에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데 어제 결과 보시면서 마음이 좀 더 복잡해지셨을까요? 어떠셨어요? 

▶ 송갑석 : 복잡해질 건 없고요. 일단은 그렇습니다. 저희 광주가 총 8개 선거구인데 그중에 민주당 현역은 7명입니다. 그중에서 저를 제외한 6명의 경선이 끝났는데 그중에서 현역은 1명만 생존하고 모두 경선에서 패배를 했거든요. 이 말은 광주에서 현역 비토가 강하게 작용을 하고 있다는 거죠. 그랬을 때 마지막 남은 현역이 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과연 송갑석은 생존할 것인가 이런 문제가 있죠. 또 하나 어제 경선 결과 말씀을 할 때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비명과 하위 20%라고 하는 한계를 모두가 못 넘은 거잖아요. 근데 지금 남아 있는 우리 민주당 후보 중에 하위 20%를 커밍아웃한, 커밍아웃하고 당내에 남아 있는 후보는 제가 유일하거든요. 물론 박용진 의원은 결선 가서 결과를 봐야 하지만. 모두가 탈락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랬을 때 송갑석은 과연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점에서 그냥 저야 뛰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힘들고 복잡하고 이런 것이 있겠지만 소위 말하는 관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상징적이고 흥미로운 경선 결과가 될 수밖에 없는 이런 건데요. 저는 승리를 자신합니다. 왜 그러냐면 아까도 이렇게 어느 계파 일색의 경선 결과가 가는 것이 과연 우리 전체 총선 구도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고 하는 그 어느 곳보다도 정치의식이 높고 또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일컬어지는 광주의 유권자이고 시민들이기 때문에 그런 총선 구도를 생각을 하면서 송갑석의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생각을 할 거고요. 그 다음에 또 향후에 민주당을 위해서라도 송갑석의 승리가 필요하다라고 저는 반드시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쨌든 저희 광주가 초선 일색으로 지금 후보가 꾸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잖아요. 신인 일색으로. 그랬을 때 쉽게 이야기해서 소는 누가 키우느냐 이런 문제겠죠. 그래서 광주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들, 전략과 비전도 국회의원들이 함께 세워나가야 되고. 이랬을 때 3선 의원으로 위치되는 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하는 그런 것에 대한 판단도 또한 저는 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도 열심히 지난 6년 동안의 의정활동의 어떤 결과가 정말로 부끄럽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판단도 충분히 좋은 판단을 유권자들과 당원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그런데 또 이 와중이라고 표현을 해야 될까요? 힘겹게 지금 뛰고 계신데.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권향엽 예비후보의 사천 논란 관련해서 이거 가짜뉴스다 이렇게 일축을 하면서 원래는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을 여성 전략지역으로 지정을 검토했었다. 한마디로 원래는 서동용 의원이 아니라 송 의원님 컷오프 검토를 했다는 얘기가 되는 건데 당사자로서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송갑석 : 아니, 근데 이제 이것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그 문제(권향엽 예비후보 사천 논란)를 해명하는 것으로 제 지역구를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게 해명이 되는 문제인가요? 조금 저는 해명으로는 일단은 궁색했던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참 어이없고 허탈한 말씀이죠. 뭐 전략선거구를 검토할 수도 있죠. 그런데 제가 아까 광주 8개 선거구 중에 민주당 현역 의원 7명이라고 그랬잖아요. 양향자 의원의 탈당으로 현역 의원이 없는 곳이 바로 제 옆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입니다. 그럼 상식적으로 그곳이 여성 전략공천이건 무슨 전략공천이건 간에 상식적으로 그리고 또 그 지역은 이미 또 전략지역으로 선정이 돼있었고요. 그럼 버젓이 있는 전략지역을 놔두고 현역이 있는 제 지역구를 여성 전략지역구로 생각을 했다. 그리고 또 그때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결국 나중에는 당에서 돌린 여론조사라고 당에서 시인을 했지만. 여론조사가 돌아갔고 또 거기에 듣도 보도 못한 우리 당원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는 여성이 들어간 채 현역 의원은 빠지고 여론조사가 들어갔었죠. 그리고 또 공교롭게도 저는 그 후에 하위 20%가 됐고. 그래서 그런 말씀들은 설사 사실이다 할지라도 자칫 잘못하면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호남의 거의 유일한 비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송갑석마저 저런 식으로 컷오프 시키려고 했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선 앞에 있는 어떤 문제 막으려고 더 심각하게 의심을 할 수 있는 문제를 들이대면 그 정무 감각에 대해서 참 어이가 없고. 저야 제 문제니까 지나간 일이니까 제가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민감한 선거 상황에서 송갑석을 날리려고 했었다, 애초에. 이런 말이잖아요.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당이 참 조금 더 세심하고 전략적이고 그렇게 대응을 했으면 좋겠는데 안타깝습니다. 

▷ 전영신 :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이 탈당한 어제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 지낸 황희 의원 지역구 양천갑에서 지원 나선 것. 참 묘한 대비를 이루는 장면이었는데 이 두개의 상황은 어떻게 보셨어요? 

▶ 송갑석 : 내년이면 저희 민주당이 70주년입니다. 창당 70주년이고. 그 다음에 홍영표 의원님 같은 경우는 현재도 4선 의원이기도 하지만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저희 당과 저희 당에서 헌신을 했고 쭉 했던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착잡하고 아쉽고 안타깝고 그런 상황입니다. 물론 개인의 심정이야 제가 이해 못할 바는 아니죠. 하위 10%로 들어갔고 또 경선의 기회마저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은 굉장히 안타까운데요. 이런 어려운 여건이지만 당이 하루라도 빨리 추슬러서 결국 국민들이 바라는 현재 이 총선의 가장 큰 대의는, 가장 큰 요구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저는 여전히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 구도가 다소 흐트러지고 또 저희 민주당이 다소 어려운 상황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러한 아주 절체절명의 상황 인식을 가지고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서 빠르게 당이 추스려지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총선에 모두가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이 얘기를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불출마를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선대위원장 얘기도 나오는데 지금 임종석 전 실장은 거의 연락두절, 전화를 안 받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임종석 실장이 잔류 결정을 밝히기 전날 광주에 내려가서 의원님하고 강기정 광주시장 세 분 같이 만나셨다면서요? 

▶ 송갑석 : 네. 저는 일요일 그러니까 지난 3일이죠. 점심 때부터 저녁 식사 때까지 거의 저는 같이 있었고요. 그 다음에 강기정 시장과는 셋이서 함께 점심도 먹고. 그러니까 임종석 실장의 고민은 그런 거죠. 저도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지만 비록 컷오프 탈락됐다 할지라도 본인을 포함해서 민주당 전체가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 이런 것들이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근데 역사의 죄인이란 말씀이 지금 총선을 통한 윤석열 정권의 심판. 그러면서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윤석열 리스크로 인해서 추락하고 있는 여러 요인들에 최소한 강력한 브레이크 역할을 이번 총선의 심판을 통해서 다른 식으로 이야기하면 민주당의 승리를 통해서 이루어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이고 우리 국민들의 너무나 강렬한 여망인데 그런 문제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 당이 어려움을 겪고 이러면서 여러 가지 고민들이 많았고. 그러한 고민들 안고 있는 채 광주에 와서 이러저러한 고민들을 털어놓고 함께 이야기하고 그런 자리였습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새로운미래로 가기로 했던 것 아니냐. 새로운미래 이석현 고문이 이 시간에 출연을 해서 바로 전날인 일요일 저녁 7시까지 이낙연 대표하고 통화하면서 탈당을 약속했다. 그래놓고 밤 사이 돌연 입장을 바꿔버렸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광주에서 마지막에 만나신 분이 송 의원님이시니까. 만류를 하신 거예요? 막전막후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송갑석 : 임종석 전 실장은 분명하게 탈당이나 새로운 시도도 열어놓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것을 딱 결정을 지은 채 광주를 내려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그리고 결국은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일컬어지는 광주가 갖는 상징성 또 광주의 민심, 정서 이런 것들이 본인이 마지막 판단할 때 중요한 고려 요소였기 때문에 저는 마지막에 광주로 왔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는 과정에서 여러 광주의 민심이나 흐름 이런 것들이 이야기가 되면서 최종 결정은 본인이 서울 올라가서 온밤을 하얗게 지새우면서 아마 최종 결정을 그렇게 본인이 내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전영신 : 호남의 민심이 새로운미래에 없고 이재명 대표에게 있다. 이걸 확인하고 올라간 거군요? 

▶ 송갑석 :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어디에 있고 어디에 없다 이렇게 딱 부러지게 될 수는 없고 호남 민심도 굉장히 걱정스러워합니다. 현재의 총선 상황에 대해서. 그 다음에 또 그런 점에서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을,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으로 총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아쉬움도 분명히 크게 있는 건 사실이고요. 그래서 그렇다 저렇다, 어디를 지지한다 안 한다 이런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것들을 생각하면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임 전 실장 차기 당권 얘기가 나오는데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짧게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 송갑석 : 역사의 죄인이 되느냐 마느냐라고 하는 심각한 고민인데 그 다음에 당권 문제는 머릿속에 있을 수가 없죠. 이 총선을 친 다음에 모두의 미래는 저는 불투명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제가 광주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 할지라도 이번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저 또한 똑같이 그 책임을 나눠 가져야 될 책임이 있는 거고요. 우리 당의 미래는 상당히 격랑 속으로 불투명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후에 무엇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도 않지만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저는 부질없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의원님의 경선 결과 주목해서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갑석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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