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합리적인 탈당 명분도 당선 가능성도 별로 없어
조국혁신당 비례에 올인하면 충분히 시너지효과
권향엽이 사천으로 의심받을 상황을 민주당 스스로 만들어
박근혜 영향력 TK에 남아있어 ... 그 영향력 총선에 긍정적 작용
유영하 공천이 보수대통합 가능성 없어
민주당, 경선 결정으로 불공정 시비 차단

이종근 변호사
이종근 변호사

 

● 프로그램명 : BBS 뉴스파노라마 
● 코너명 : 수요기획 <정치토크>
● 방송시간 : 매주 수요일 18:20 ~19:00 BBS 라디오 FM 101.9 MHz
● 출연자 :  이종근 변호사 / 법률사무소 천안아산 대표변호사

김호준] 수요기획 정치토크 시간입니다. 이종근 변호사와 함께 정치권 현안을 짚어보겠습니다. 이종근 변호사님 나와계십니까?

[이종근] 예 안녕하세요.

[김호준] 오늘 친문 좌장격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 배제에 반발해 결국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지금 홍영표 의원은 이제 추가로 탈당할 의원은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래도 비명계에서 추가 탈당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종근] 공천 배제된 분들이 탈당을 하려면 탈당 명분과 함께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으로 출마해서 당선될 가능성이 있어야 할 텐데요. 현재로서는 합리적인 탈당 명분도 당선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판단됩니다.

[김호준] 네 그렇습니다. 홍영표 의원이 현역 의원 4명으로 해야 되겠다 그러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현역 의원 4명이 바로 새로운 미래의 김종민, 박영순, 그리고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 등이거든요. 그런데 홍 의원은 탈당한 서훈 의원이 추진 중인 민주 연대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어요. 그러면서 이낙연 공동대표가 있는 새로운 미래와도 연대할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이 같은 움직임이 총선 판도에 영향을 끼칠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최근 광주의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호남 총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상황인데 다른 지역에서는 그 영향이 더욱 미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호준] 변수가 될 수 없다고 보시는군요. 그리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국 혁신당의 지지율이 15%에 이르고 추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조국 혁신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겹치지 않는 부분도 존재하니까 조국 혁신당이 비례대표에만 올인한다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김호준] 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대한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지역구인 서동용 의원과 경선을 치르도록 번복을 했는데 이 일련의 과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근] 권 후보는 원래 순천 등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았다가 최고위에서 현역인 서동용 의원과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된 것인데요. 실제 사천이었는지 진위 여부를 불문하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낸 격이어서 충분히 사천으로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을 민주당 스스로 만든 것으로 보여지고요. 비판 여론이 일자 다시 경선을 치르기로 번복한 것은 사천 의심 정황을 더욱 증폭시 켰다고 판단됩니다.

[김호준] 그렇죠 지역구를 말씀 안 드렸네요. 순천 광양 구례 곡성을이죠?

[이종근] 네 그렇습니다. 

[김호준] 그리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을 했다는데 지금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중·성동갑에 전략공천 됐잖아요. 그런데 이 제안 어떻게 받아들일 거라고 보여지십니까?

[이종근] 임종석 전 실장이 잔류한 배경에 관해서는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한 백의종군이라는 견해와 8월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데요. 후자는 민주당의 총선 패배 및 이에 따른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임종석 전 실장의 선대위원장직 제안 수용 여부는 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김호준]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 등 전국 5곳에서 국민추천제를 적용하기로 했는데 좀 반응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국민추천제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이종근] 국민추천제는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 현역의원 교체 비율이 낮다는 비판과 그리고 해 당 지역구 의원들의 집단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보여지고요. 그 성과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호준] 네 그렇군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대구 달서갑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라 할 수 있는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유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 중 유일하게 면회가 가능했던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분이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에 기여한 바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대구경부 지역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 영향력이 총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이루어진 단수 공천이라고 판단됩니다.

[김호준] 보수 대통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종근]오늘 대구 지역 16개 보수단체들이 국민의힘 대구시 당사 앞에서 비판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유영하 변호사의 단수 공천에 대해서 반발이 심한 상황인데요.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보아도 보수 대통합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판단됩니다
.
[김호준] 그렇게 보시는군요 국민의힘 공천이 그동안 현역 불패 기조를 이어오다 공천 막바지에 지금 현역의원 물갈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반발해서 오늘 이채익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내비쳤는데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이 끝나자 이제 현역 의원들을 탈락시키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방금 전에 권향엽 후보와 관련해서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낸 격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건은 갓끈을 고쳐매고 보니 그게 오얏나무 아래였더라 정도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민주당은 경선을 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였고 국민의힘도 실제로 현역 의원을 물갈이를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호준]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요일 정치토크 법률사무소 천안아산의 이종근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