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TK 정치 독점의 결과는 지방소멸 위험...정치적 책임 물어야
지방표 얻어 당선됐지만 수도권 위주 정책...수도권 일극주의 대응하는 지방의 몸부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4.10 총선은 윤설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고 TK 독점을 깨고 수도권  위주의 정책을 편 정치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는 선거라고 말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4.10 총선은 윤설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고 TK 독점을 깨고 수도권 위주의 정책을 편 정치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는 선거라고 말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출연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434,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진행 : 앵커 정시훈 기자

담당 : 김종렬 기자

 

앵커 : 22대 총선이 이제 30여 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여야 총선 대진표가 속속 드러나고 있고, 출사표를 던진 많은 예비후보들은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선자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을 연결해서 22대 총선의 의미와 전략 등에 대해 말씀 나눠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임미애 위원장 : ,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임미애입니다.

앵커 : , 먼저 4.10 총선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임미애 위원장 : 큰 틀에서 보면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의 선거인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3년은 너무 길다 이런 한숨 섞인 말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는요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도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하는 지방의 몸부림이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북을 책임져왔던 국힘 정치인들에 대한 성적표를 도민들한테 보여주고 그것에 대한 심판을 하는 선거 이렇게 저희는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 여야는 국회의 권력을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을 하며 심판론을 외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에 더해서 검사 독재 청산을 주장하고 있고요. 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86세력을 구태 세력으로 몰아붙이며 운동권 청산을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임미애 위원장 : 운동권 청산을 얘기하신 분이 미문화원을 85년도에 점거했고 그래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당시 가장 대표적이었던 운동권을 영입해서 마포을에 전략공천을 했거든요.

그동안 해왔던 이야기와 행동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어떻게 보면 운동권에 대단히 열등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 같습니다.

세상을 통찰하는 안목이 부족해서 정치를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분이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여의도에 있는 운동권 출신 의원들을 대상으로 정치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당의 대표라면 사과 11만 원 하고 세계에서 식료품비가 스위스 다음으로 두 번째 높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러한 대한민국 현실 속에서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이에 비해서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정당 이제 거대 양당 카르텔 타파를 주장하고 있죠. 3정당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띄울 위성정당의 영향력 파급력 어떻게 보시는지, 또 경북에서는 관련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임미애 위원장 : 근 여론조사를 보면 조국 전 장관이 준비하고 있는 신당(조국혁신당)의 지지도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준비하고 있는 비례연합 신당이 조국 신당의 지지율에 비추어서 영향을 많이 받지 않겠는가 이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연동형으로 결정을 하게 된 데는 민주당과 함께 진보당이나 새진보연합, 시민단체가 함께 연대해서 국회에 들어가는 것을 이번 선거의 기회로 만들어보겠다는 취지이기 때문에..

최대한 저희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설득해서 제3정당이 함께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이번 총선을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경북도의회 도민의방에서 4.10 출마 예비후보자와 공약을 발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경북도의회 도민의방에서 4.10 총선 출마 예비후보자와 공약을 발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앵커 :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북 지역 총선 전략은 어떻게 잡아가고 있습니까?임미애 위원장 : 저희는 무엇보다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북 도민들한테 반성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30여 년 동안 지역 정치를 독점을 했고요. 그 결과는 지방소멸 위험지역이 22개 시군 중에서 16, 또 각종 지표에서 전국에서 꼴찌 수준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게 지금 경북의 현실이거든요.

이 정도로 긴 시간 동안 지역 정치를 독점하고 있으면서 실력의 바닥을 보였다면 지금은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이번 선거를 저희가 준비하면서 확인한 사실을 보면요.

13명의 국회의원 중에서 대구경북에 집이 없고 수도권에만 집이 있는 의원이 무려 9분입니다. 그리고 12명은 서울 경기 인천에 자기 집을 두고 있는 분들인데요.

이분들이 지난 국회 의정활동하는 3년 동안의 재산 증가액이 평균 71400만 원이에요.

수도권에 있는 집값 상승으로 1인당 331500만 원 정도의 재산이 늘었거든요.

우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을 뽑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수도권에 있는 정치인 한 명을 더 늘려준 꼴이라고 저희는 봅니다.

그래서 지역이 이렇게 극한의 소멸 위기에 처한 들 이분들한테는 전혀 관심도 없고 위기감이 없는 게 지금 현실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한테 도민을 위해서 일하라고 권한을 줬는데 어쩌면 그분들은 자신들의 부를 늘리는 데 그 권한을 쓴 건 아닌가 돌아봐야 하고요.

저희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유권자들이 심판하는 선거로 이번 총선을 만들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잘 아시다시피 대구와 경북은 보수세가 가장 강한 곳인데,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의 의석을 낼 수 있다고 보십니까?

임미애 위원장 : 저희는 지역구 의석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기적에 가까운 일일 텐데요.

제가 주민들을 만나면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나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유권자들한테 그런 아쉬움이나 불만을 민주당 내에서는 전달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저희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거든요.

민주당 내에서 배지를 달고 당당하게 경북 도민들의 목소리를 민주당 내에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에 민주당이 변화하길 바란다면 경북의 목소리가 그 역할을 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들어가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최소 1석 내지는 23석을 확보해서 다음 대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라는 것이 저희 의지입니다.

앵커 :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경북에서 어느 정도의 출마자를 낼 계획인가요?

임미애 위원장 : 목표는 당연히 13곳 모든 곳에 출마자를 내는 거고요.

저희가 2020년도에 처음으로 13군데의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자를 냈거든요.

그전에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 공천이 확정된 곳은 9곳이고 나머지 두 군데는 지역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후보를 구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고요.

나머지 2곳에서는 지금 후보가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모든 곳에서 후보를 내겠다 이런 목표로 저희가 지금 움직이고 있습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경북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0 총선의 의미와 선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경북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0 총선의 의미와 선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앵커 : 그리고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위원장님은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사실인가요?

임미애 위원장 : 원한다기보다는요. 저희가 실제로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고요.

만약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비례대표라도 의석을 확보해서 경북 내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라는 당원들의 요구가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총선을 전체적으로 지휘하고 또 승리로 이끌어내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어서 어떤 것이 저한테 더 필요한 역할인지를 고민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고요. 좀 더 당원들하고 소통을 해볼 계획입니다.

앵커 : 압도적인 국민의힘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경북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치르기가 쉽지가 않을 텐데요. 그만큼 이제 차별화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총선 승리를 위해서 경북도민과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호소해 나갈 계획인가요?

임미애 위원장 : 영남에서 뽑힌 국회 국회의원들의 실상을 잘 보여주는 예가 있는데요.

작년 말에 있었던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자는 국민의힘 지도부들 얘기가 생각납니다.

그때 당시 당 대표는 울산에서 당선된 분이었고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당선된 분이었죠.

그간 우리가 뽑은 정치인들이 지방민들의 표를 얻어서 당선이 되었지만 생각이나 정책은 수도권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수도권을 더 크게 만들고 지방을 더 쪼그라들게 만드는 정책을 피고 생각도 수도권 위주로 했거든요.

이것이 그동안 TK(대구경북)에서 당선돼 된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선거 때마다 늘 이런 얘기 듣습니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다 이런 얘기하시거든요.

저희는 좀 억울합니다.

뭘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똑같은 정치인이라고 도매금으로 평가받는 거 저희 이번에는 사절합니다.

경북의 지금 수준에서 도민이 책임을 물어야 할 정치 집단이 있다면 그것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분별해내고 이번 투표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임미애 위원장 : ,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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