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미주리와 미시간, 아이다호주 공화당 경선을 싹쓸이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화당 각지에서 개최된 공화당 당원 대회를 모조리 싹 쓸어 5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습니다.

AP 통신의 예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부분 종료한 미시간주와 아이다호 코커스에서도 압승을 거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열린 미시간 당원대회에서 68%의 득표로 27%를 얻은 헤일리 전 대사를 압도했습니다.

55명의 대의원 가운데 39명을 선출하는 이번 당원대회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부분 대의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미 공화당 후보로서 입지를 굳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흘 뒤인 5일 예정된 이른바 '슈퍼 화요일'을 거치며 확실하게 자리를 공고히 할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는 5일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등을 포함해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인 경선을 진행해, 민주당과 공화당 양 당 모두에서 30%가 넘는 대의원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당선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며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당내 사퇴 압박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향후 거취에 여지를 남기면서도 5일까지는 레이스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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