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3.1 만세운동이 최초로 시작된 금정총림 범어사에서도 3.1절 기념행사가 봉행됐습니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오늘 3.1운동 유공비 앞에서 주지 정오스님을 비롯한 대중 스님과 이윤희 신도회장, 신행단체 회원 등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은 부산의 3.1운동을 주도한 범어사는 불교개혁과 민족운동을 전개하며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한 산실이라고 강조하고, 순국선열의 헌신과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의 노력과 열정으로 더 나은 범어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윤희 범어사 신도회장도 3.1운동 105주년을 맞아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후손들에게 호국, 독립의 정신을 물려주겠다는 원력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3.1절 특별 전시전을 둘러보고 일제 당시 범어사의 사진과 동영상을 관람하며 호국불교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