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대한민국 영공 수호에 이바지할 공군사관학교 불자 생도들이 4년의 고된 교육·훈련을 마쳤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인내'를 통한 결실입니다.

'지(知)·덕(德)·체(體)'를 겸비한 불자 생도들은 장교의 소명을 다함과 동시에 군 포교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

공군사관학교 불자 생도들이 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 중 올해 졸업하는 생도는 모두 34명.

투철한 자기희생은 기본이고 높은 자제력과 인내심을 고루 갖춘 '보라매'들입니다.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킬 불자 생도들이 4년의 교육과정을 마무리하고 힘찬 날갯짓을 앞뒀습니다.

공군사관학교 72기 생도 졸업법회가 지난 28일 공군사관학교 도산관에서 봉행됐습니다.

법회에는 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과 군종특별교구장 법원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청주시불교연합회장 각연스님, 청주 조계종 주지협의회장 현진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대덕 스님들은 졸업을 앞둔 생도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진정한 군 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격려했습니다.

▶[인서트 1]
도신스님 / 수덕사 주지
"졸업장은 한 인간이 완성품이라는 증명이 아니죠. 이제 인생의 시작이라는 표시입니다. 오늘 여러분들 졸업하는 의미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겁니다. 어떤 의미가 있느냐, 인생을 시작하려는 준비가 됐다라는 겁니다."

▶[인서트 2]
법원스님 / 군종특별교구장
"하늘을 지키는 힘과 창공을 가르는 담대함을 가지고 자랑스러운 공군 장교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여러분들께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서트 3]
상진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 선배들의 헌신을 이어가고 격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공군으로 거듭나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인서트 4]
이희진 대령 / 금강회 회장
"교육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해 이 자리에 도달했습니다.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공군 소위로 임관해서 조종사의 길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공군의 훌륭한 간성이 되길 기원합니다."

이번 법회에서 임동관 생도는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받는 등 모두 15명의 불자 생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4년간 '성무대(星武臺)' 품속에서 날갯짓을 준비한 공사(空士) 불자 생도들.

한편 72기 공군사관생도는 다음 달 6일 졸업·임관식에서 소위 계급장을 달고 정예 공군 장교로 힘찬 비상을 시작합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