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김용석 제주도 평화국제교류과장

⚈ 진 행: 이병철 방송부장

⚈ 연 출: 안지예 기자

⚈ 방송일시: 2024년 2월 29일(목)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아침 8시 30분~9시

(제주FM 94.9MHZ 서귀포 FM 100.5MHZ)

⚈ 장 소: BBS제주불교방송/ 제주시 임항로 14(덕산빌딩 4층)

[이병철] 제주특별자치도가 중동 우주산업의 선두 국가로 평가받는 아랍에미리트 실무 협력을 맺고 왔는데요. 국제 우주 협력뿐 아니라 제주지역 경제사절단까지 동행한 이번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고 합니다. 오영훈 지사와 함께한 김용석 제주도청 평화국제교류과장 모시고 그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과장님.

[김용석] 네, 안녕하세요.

[이병철] 어떻습니까? 아랍에미리트 제주도하고 하면 좀 생소한데, 이번에 처음 이렇게 갔다 오셨는데,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였죠. 두바이와 샤르자,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배경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용석] 행사 기간은 일단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였습니다. UAE 샤르자 문화유산지구 일원에서 열리는 제21회 샤르자 문화유산의 날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주빈으로, 우리 제주도가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초청받아서 다녀왔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오영훈 지사님과 경제사절단, 그리고 문화예술 분야의 도립무용단 등 한 100여 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구성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샤르자는 일반 도민들께서는 잘 모르실 것 같아요.

[이병철] 저도 뭐, 두바이는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요.

[김용석] 참고로 제가 설명을 좀 드리자면 아랍에미리트는 한 7개 토후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 제일 큰 데가 첫 번째가 아부다비, 그리고 두 번째가 두바이, 그 세 번째가 샤르자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샤르자는 1998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아랍 세계문화유산의 수도에 선정되는 등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병철] 그야말로 새로운 곳을 개척했다, 이렇게도 좀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빈으로 100여 명까지. 많이 갔다 오신 적은 처음일 걸로 아는데 지사님이 오시자마자 기자회견 하셨을 때 주빈으로 초대를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많이 좀 동행을 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제주도에 어찌 보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그쪽에서 초청받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좀 말씀하셔서 이게 어떤 내용인지 좀 도민들이 알기 쉽게 얘기를 좀 해 주신다면?

[김용석] 이게 UAE 샤르자에서 이제 매해 문화유산의 날을 개최하는데 보통 이제 주빈이라 하면 작년에는 이제 헝가리, 헝가리하고 오스트리아가 주빈으로 초청을 받았었는데 올해는 우리 대한민국이 아닌 제주도가 초청받은 겁니다.

[이병철] 지방 소도시인데.

[김용석] 네, 그래서 예를 들자면 이제 샤르자에 정부에 집행위원장이 있는데 그 집행위원장이 제주도 문화에 푹 빠져서 완전히 제주도를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라서요. 제주도가 주빈 초청받으면서 샤르자가 비용을 많이 지원해 줬습니다. 그래서 대규모 방문단이 구성하게 됐습니다.

[이병철] 100여 명까지 갔다고 하니 비용도 만만치 않을 테고 샤르자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이렇게 많은 방문단이 함께할 수 있었다, 이런 말씀인 것 같은데요.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 아랍에미리트 우주 왕국이라는 말은 저도 이번 보도 자료를 알고 좀 처음 들었는데 화성까지 우주선을 보냈다, 그래서 제주 지역에 있는 우주 기업, 민간 기업도 같이 동참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좀 관심을 갖게 됐는지 그 부분을 좀 얘기해 주신다면?

[김용석] 네, 아랍에미리트가 저희도 확인을 해보니까 2021년 2월에 화성 탐사선 ‘아말’이라는... 아말이 이제 화성 궤도 안에 안착을 성공시키면서 세계 다섯 번째 국가로 신흥 우주 이름을 올린 신흥 우주 강국입니다. 그래서 UAE 출장을 가면서 첫 번째 일정으로 두바이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방문했을 때 우리 경제사절단에 제주도의 대표 우주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라는 회사의 신동윤 대표가 같이 동참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배출한 현재 우주 비행사가 4명이 있는데 그중에 1명이 저희 면담장에 나타나서 우리한테 이제 우주 비행하면서 겪었던 경험이나 그런 부분들을 생생하게 저한테 알려주셨습니다.

신동윤 대표는 그분들하고 별도로 면담하면서 발사체 발사라든지, 그런 주요 일정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눈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앞으로도 이제 교류 협력을 강화하면서 페리지나 한화시스템, 그리고 컨텍, 도내 민간 우주 기업들이 중동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저희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 있습니다.

[이병철] 제주가 이렇게 대외적인 교류까지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제주가 우주 민간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좀 해보게 되고요. 그러면 기업과 기업 간에 이렇게 이야기도 오고 갔다고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협력 부분, 굉장히 강화될 것 같은데요. 이 부분 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요?

[김용석] 저희가 우주 산업 분야에 구체적인 진전이 좀 오고 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페리지하고 두바이 우주 센터 간에 경험이나 노하우 등이 많이 공유되었고, 앞으로 하원 테크노 캠퍼스를 기반으로 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면서 양국의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문화유산의 날 관련이기 때문에 문화 산업도 중동 지역의 문화 예술의 중심지가 샤르자, 샤르자이기 때문에 우리가 문화예술 공연을 시작하면서 제주형 K콘텐츠를 적극 확산해서 글로벌 상업 이해를 증진하고 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과 함께 문화 교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병철] 앞으로 그 꿈이 좀 무르익어가는 것 같은데 금방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카이스트 나오셨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도 이 카이스트 선후배가 있었다. 그 얘기를 좀 들었어요.

[김용석]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신동윤 대표가 카이스트를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주센터를 갔더니 부센터장하고 서로 연구원들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많은 말씀을 나눴는데 그중에 두바이 우주센터의 연구원 중 한 분이 한국말도 참 잘하시고, 제주도도 몇 번 왔었다. 그러면서 제주도 다시한번 가고 싶다는 말씀을 했는데요. 카이스트에서 공부를 했던, 그런 인연이 있었습니다.

[이병철] 앞으로 공유가 좀 더 확대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고 계셨고 더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제 5월에 열리는 제주포럼에 두바이 우주센터 연구원도 공식 초청을 했다면서요?

[김용석] 네, 그렇습니다. 오영훈 지사님께서 두바이 우주센터 관계자들에게 도내 우주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면서 제주 포럼에 공식적으로 초청하였습니다.

두바이 우주센터 부청장님도 좋은 시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긍정적인 답변을 하셨습니다. 우리 실무진에서 실제적으로 초청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병철] 그리고 페리지가 지난번에 발사체 민간 우주 발사체를 발사했고, 이번 5~6월쯤에 또 우주발사체를 발사한다면 공동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과장님께서 이번 제주 포럼 직접 담당 과장님 아니시겠습니까? 올해 보니 대주제까지 좀 확정됐네요. 제주포럼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이 부분은 좀 간략하게 얘기해 주신다면?

[김용석] 네, 올해 제주 포럼은 이제 날짜는 5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대주제가 지난 2월 중순쯤에 최종적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대주제 내용을 보시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인데 영어로 Acting together for a better world라고. 국제적인 흐름들이 많이 있는데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우리 모두 다 같이 협조해 나가자는 차원에서 외교부하고 저희 제주도가 최종적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병철] 그러니까 이제 두바이 우주센터까지 이제 제주 포럼에 오시게 되면 제주가 그야말로 우주의 인프라라고 할까요? 그 데이터베이스, 그 기반이 확실히 공고해지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마지막으로 이 샤르자 문화유산의 날, 그쪽 관계자들이 제주 해녀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보였다, 이런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이 부분 한 말씀 좀 해 주시죠.

[김용석] 샤르자 문화유산의 날 개막식 때 저희 지사님이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아서 참석했는데 샤르자 부통치자와 문화재청장이 함께 지사님하고 개막식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다른 아랍에미리트 공연에 이어 하이라이트로서 제주도 도립무용단의 공연 관람을 같이 하셨습니다. 그때 반응이 엄청났습니다. 그쪽의 부통치자님도 판타스틱이라고 하셨고, 그 무용단 그분들의 한복들이, 한복 이쁘잖아요. 색깔도 이쁘고. 공연 끝나고 무대 밑으로 내려오니까 현지인들이 사진 찍자고 하면서 사진도 같이 찍고.

[이병철] BTS급 인기를 누리셨나 보죠?

[김용석] 그렇게 하고 제주 전시관을 꾸렸는데 해녀 특별전이나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가져온 제주 민속품들을 지사님께서 UAE 샤르자의 부통치자들한테 직접 설명해주면서 소개하였습니다. 샤르자에도 해녀 문화와 비슷한 문화가 있는데 진주조개잡이라고. 거기는 여자가 아닌 남자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진주조개잡이라는 우리 해녀 문화와 비슷한 문화가 있어서 그런지 우리 제주도의 이색적인 해녀 문화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병철] 그러니까 문화까지 소통이 가능한 샤르자와의 소통, 굉장히 좀 뜻깊었다, 이렇게 보는데 가장 중요한 지금 사실 경제 교류에 대한 세일즈 외교를 좀 여쭤봐야 하는데 이는 시간상 다음 주에 저희가 한번 과장님 한번 다시 한번 모시고요. 그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김용석 제주도청의 평화국제교류과장님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용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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