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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 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해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불교계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의 원인으로 과잉경쟁을 지적한 가운데, 진우스님 또한 우리사회 경쟁 심리를 명상을 통해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 0.65명, 연간 0.72명.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저출산 성적표는 역대 최저-세계 최저였습니다.

지난해 3월 첫 회의를 가진 대통령 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화위원회는 정부의 이 같은 고민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민간 전문가와 7개 부처 장관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교육-돌봄-복지-주거-고용정책을 넘어 저출산 해법으로 우리사회 과잉경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유튜브 ‘윤석열’ 中에서]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20여년 이상의 경험으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진우스님을 예방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역대 최저의 합계출산율을 언급하며 저 출산 극복을 위한 큰 지혜를 나눠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진우스님은 근대이후 전통사상이 흔들리고 경쟁사회에 접어들면서 부족해진 인성 교육을 저 출산의 한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물질이 아무리 풍부해 져도 경쟁은 낮아지지 않는다며, 명상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컨트롤해 상대적 경쟁 심리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물질이 아무리 풍요로워도 그게 이제 상대적인 경쟁심이 생겨버리면 그 물질이 아무리 많아도 그건 경쟁의 대상이지 그게 안심의 대상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본질적인 심리상태를 이렇게 스스로 자기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지”

주형환 부위원장은 진우스님의 해법에 공감하며 교육과 주거 등의 정책과 함께 이제는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서 저출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성 심성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그 근저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는 여기 계신 큰 스님들께서 계속 이렇게 아까 선 명상 프로그램이라든가 마음의 치유로 불안 같은 게 없어지게 해줘야 결국은 출산이라든가 결혼이라든가...”

[스탠딩] 윤 대통령과 진우스님이 이심전심으로 지적한 과잉경쟁의 해소...이를 낮추기 위한 선명상 대중화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계종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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