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독재정권에 항거한 2·28민주운동 제64주년 기념식이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라는 주제로 오늘(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습니다.

기념식은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 후 기념공연, 기념사, 2·28찬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의장, 강기정 광주시장, 2·28민주운동 참여자와 유족 등 각계 인사 천여 명이 참석해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이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대구 시내 8개 공립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내린 일요 등교 지시에,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항거하며 일으킨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2·28민주운동 기념식은 지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매년 국가보훈부가 주관해 국가 행사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2․28민주운동 주역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2·28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